항목 ID | GC05500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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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陽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아음동, 임곡동을 합해서 남양리라 하였다. 마을로는 상바위, 서복이, 밤밭, 골마, 안골, 사곡, 큰 마, 아랫마, 점뒤, 동편 등이 있다.
상바위[상암(象巖)]은 동창에서 남양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산비탈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코끼리 바위가 있어서 상암이라고도 한다. 밤밭[율전(栗田)]은 동창천의 옛 들을 앞에 두고 있다. 마을 입구 들판에 방천이 완벽하지 못했던 예전에 강가에 밤나무를 많이 심어 방천을 대신했고 밤나무 밭이 되어서 밤밭이라고 했다고 한다.
서복(鼠伏)은 남양 1리의 중심 마을로 도로에 위치하며, 물이 빠지지 않는 논이라는 뜻의 시븨기라는 순수한 우리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운문천에서 내려오는 강바닥의 높이가 논바닥보다 높고, 남양천에서 내려오는 물도 역시 아래를 막아 주기 때문에 들이 항상 늪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시븨기를 한문으로 기록하면서 서복이라고 했다. 한편 마을 앞 바위가 쥐가 곡간 앞에서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쥐바위라고 부른다.
사곡(沙谷)은 남양 1리 가운데 가장 깊숙이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금은 정자나무 쪽으로 모두 이거하고 있지만, 1982년 폭우가 있기 이전에는 안쪽에 있었다. 사곡이란 사기(沙器) 그릇을 만들었던 곳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마을 안쪽에는 세 곳의 사기 가마터가 남아 있고, 사기 조각과 도지미[받침]가 많이 발견된다.
애암은 지금 아음(牙音)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옛 지명에는 애암(崖巖)으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을의 뒷산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형상이라고 하여 ‘우아한 옥음’이라는 뜻으로 아음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음 뒤쪽에는 아음보라 불리는 양수장이 있는데, 만의보라고도 불린다.
큰 마는 임실[壬谷]의 가장 중심 마을이다. 아랫마와 점뒤 마을보다 크기 때문에 큰 마라고 불리고 있다. 점뒤 마을은 원래 당목이 있는 안쪽 골에 있었으나 해방 후 시국이 어지러울 때 지방에 자생한 공비들을 피해서 지금의 동리로 옮겨오면서부터 점[옹기] 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아음동이 상남면(上南面)에 속해 있었고 임곡동이 외종도면(外終道面)에 속해 있었다. 이후 1896년 외종도면(外終道面)을 동산면(東山面)으로 고쳤고, 1906년에 동산면은 종도면(終道面)으로 개칭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상남면과 종도면, 중남면을 합해서 매전면이라 하였고, 아음동, 임곡동, 사곡동을 합해서 남양동이라 하여 매전면에 편입하였다. 이후 1952년에 남양 1동과 남양 2동을 나누었으며, 1988년 5월 1일 남양동을 남양리로 개칭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억산에서 갈라진 지봉들이 다시 갈라져 산봉우리 사이에 지형과 계곡을 따라 10개 이상 자연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각 자연 마을 앞쪽과 뒤쪽으로는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있는데 옥녀봉, 서복산 등으로 불린다. 서복이 마을은 운문천이 굽이치는 곳에 위치한 곳에 위치하며, 뒤쪽으로 구만산이 높이 솟아 있다. 오봉리를 지나서 임실 쪽의 마을과 서복 마을이 위치하며, 서복 마을 앞쪽 길로 해서 들어가는 남양길을 따라 골 안으로 들어가는 깊숙한 골짜기에 아음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서곡지가 있는 아음 마을의 길을 따라 넘어가면 장연리 장수골 마을로 들어가서 장연사지 앞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현황]
2012년 7월 현재 면적은 12.83㎢이며, 총 184세대에 397명[남자 196명, 여자 20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금천면 신지리·오봉리, 서쪽은 매전면 호화리·장연리, 남쪽은 산내면 봉의리·가인리, 북쪽은 매전면 당호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행정리로 남양 1리와 남양 2리가 있다. 남양 1리는 상바위, 서복이, 밤밭, 골마, 안골, 사곡 등 6개의 자연 마을로 형성되어 있으며, 남양 2리인 임실[壬谷]에는 큰 마, 아랫마, 점 뒤, 동편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남양리 북쪽으로 지방도 919호선이 지난다. 이 도로를 따라 청도 공용 버스 정류장에서 동곡 공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는 운문∼동곡 버스와 3번 버스, 그리고 용산리에서 동곡 공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는 장연∼동곡 버스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