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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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 |
이칭/별칭 | 죽암(竹岩),죽암(粥岩)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녹명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상한 |
해당 지역 소재지 | 죽암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녹명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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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바위 |
높이 | 약 20m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녹명리에 있는 바위.
[개설]
청도군을 대표하는 큰 바위 셋 중에서 죽암은 서부 지역[山西]의 유일한 예이다. 다른 둘은 모두 동부 지역[山東]에 있는데, 매전면 지전리의 신참 바위와 운문면 신원리의 가마 바위이다. 죽암은 옛 성터 동쪽 옥산천변에 있는 높이 약 20m의 거대한 바위이다.
「구만리와 죽바위」의 전설에 따르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마을 근처의 운정산에 성을 쌓기로 하였다. 그러나 왜적이 이곳을 지나치자 그동안 성벽을 쌓기 위해 나르던 돌은 들판 군데군데 그대로 두어졌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옛날 옥산리 공(孔) 부자의 장원은 하도 넓어 옥산리 중심으로 사방 2㎞[5리] 되는 곳에 대문이 있었는데, 북쪽의 문이 바로 이곳 죽암에 있었고, 남문은 밀양으로 넘어가는 요진재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명칭 유래]
처음에는 죽암(粥岩)이라 불렀는데, 죽(粥)은 이처럼 넓은 그릇에 담아둬야 편하였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한 스님이 “이곳은 장수가 태어날 고장인데 장수가 어찌 죽을 먹고 힘을 쓰겠는냐. 앞으로는 죽암(竹岩)이라 부르시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 지나던 스님이 마을 사람들이 죽바위라 부르는 것을 보고 한탄하며 “이럴 수가 지세가 좋아 행여 자운이라도 나타나지 않을까 했더니 그 이름 때문에 혈의 막혀 있구나.”라고 하면서 “장군이 어떻게 죽을 먹고 힘을 내어서 나라를 지킬 것이오.”라고 하였다. 이후 노승의 당부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바위를 죽바위에서 죽암(竹岩)이라 부르고 부근에 검은 대나무 몇 그루를 심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자연 환경]
녹명리 일대는 사천과 옥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해당된다. 사천은 밤티재 및 한재로 가는 통로이고, 옥산천은 건티재 및 요진재로 가는 통로이다. 죽암은 녹명리 일대의 세 들판[녹명들, 공사들, 운정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운정들에 놓여 있는 바위이다. 산 같이 생긴 바위의 형상이 독특하며, 목덜미를 지나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현황]
녹명리 구만 마을의 서편에는 운정산[258.3m]과 운정산성, 그리고 죽바위가 있다. 풍각면에서 청도읍으로 가는 방향 우측 대산사에서 첫 번째 마을인 구만 마을의 우측편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