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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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명원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중 주변의 평지에서 높이 솟은 지표 기복.
[개설]
산(山)은 해발 고도나 기복량으로 정의하기도 하지만, 자연환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산은 봉(峰)과 능(稜),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이란 산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는 정상 부분을 말하며, 능이란 봉우리에서 사방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일컫는다. 청도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용각산[693m]과 곰티재를 경계로 산동(山東)과 산서(山西)로 나누어진다.
[형성]
산의 해발 고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신생대의 지반 융기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들은 태백산맥을 따라 분포한다. 청도군 지역은 신생대의 지반 융기 작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산의 해발 도고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소는 암석의 굳기이다. 경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은 연암으로 이루어진 지역보다 풍화와 침식에 강하여 높은 산지를 형성한다. 청도군 지역에서 화성암으로 이루어진 산들은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산들보다 해발 고도가 비교적 높다. 산의 해발 고도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소는 시간이다. 암석이 지표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풍화되고 침식되어 산의 고도는 낮아진다.
[산동 지역]
산동 지역은 해발 고도 1,000m 이상의 산악 지대가 대부분이다. 산동의 최고봉인 가지산[1.241m]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운문산[1,195m], 억산[954m]으로 이어지고, 북으로 뻗은 산줄기는 문복산[1,014m], 옹강산[832m], 장륙산[686m], 사룡산[677m]으로 이어진다. 용각산의 동으로 뻗은 산줄기는 선의산[756m], 대왕산[616m], 발백산[675m], 구룡산[675m]으로 이어진다. 가지산을 포함하여 운문산과 문복산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남도 양산시, 청도군, 경상북도 경주시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영남 알프스의 산군에 속한다.
[산서 지역]
산서 지역은 800m 내외의 산지로 둘러싸인 평탄한 분지로 넓은 평야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산서의 최고봉인 비슬산[1,083m]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삼성산[668m]으로 이어져 용각산의 서쪽 산줄기와 연결된다. 비슬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조화봉[1,059m], 천왕산[619m], 화악산[932m], 철마산[634m]으로 이어진다. 화악산의 북쪽 능선은 밤티재를 지나 청도의 진산인 남산[852m]과 연결된다.
[지질과의 관계]
청도군 지역의 높은 산들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류 지역에 분포한다. 산동 지역의 옹강산,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 일대는 운문사 유문암질암류인 석영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침식에 강한 안산암의 특징으로 인해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를 이룬다. 용각산, 선의산, 대왕산, 사룡산, 장륙산 일대는 주산 안산암질암류의 안산암질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600∼800m의 산지를 이룬다. 조화봉, 화악산, 철마산 등은 불국사 관입암류의 화강암 지역에 위치한다.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류인 자양산층과 자인층이 분포하는 지역에는 300m 내외의 구릉지성 산지들이 분포한다.
[산과 인문 환경]
청도군의 토지 이용은 총면적 693.88㎢ 중에 전과 답이 105.21㎢로 15.2%, 임야가 509.59㎢로 73.4%, 기타가 79.08㎢로 11.4%를 차지하고 있다. 산지가 많은 지형으로 경지 면적이 협소하지만 토지가 비옥하고 수원이 풍부하며 이를 잘 이용한 저수지로 유등지, 삼신지, 옥산지, 함박지 등이 있어 관개용으로 이용된다. 야산지 및 하천 부지를 개간하여 사과, 복숭아, 감 등의 과수가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씨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는 이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화양읍 송금리에는 청도 반시로 만든 감와인 체험장인 청도 와인 터널이 있으며 관광지로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