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불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46
영어공식명칭 Kongbu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농점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정월 중 콩을 불려 강수량을 점치는 세시풍속.

[개설]

농사에서 강수량은 작물의 수확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가 작물의 성장기에 적절하게 내리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수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수량의 예측은 농부에게 매우 큰 관심사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콩불이는 이러한 농부의 관심 속에서 시작된 농점(農占) 풍속이다. 콩이 얼마나 불었는지를 보고 그 정도에 따라 강수량을 점치는데, 주로 정월 중에 행하여진다. 부여 지역에서는 콩불이를 행하는 사람에 따라 정월 초칠일부터 정월대보름 사이에 하는 경우도 있고 정월 열나흘이나 대보름날에 시작하여 이월 초하루에 내려 확인하는 사례도 보인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콩불이를 행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 3세기 문헌에 농점을 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농경사회에서 무척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온 풍속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절차]

콩불이는 개인이 자신의 가정에서 행하던 강수 예측 농점 풍속이다. 콩불이를 하려면 먼저 수숫대와 콩 12개가 필요하다. 준비한 수숫대를 90㎝ 내외로 자른다. 그리고 수숫대의 한가운데를 가로로 길게 가른 다음에 섬유질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콩을 늘어놓는다. 콩을 다 넣으면 다시 수숫대를 합하여 새끼줄이나 실로 묶어 처마 밑에 매어 둔다. 이 상태로 일정한 기간 동안 놓아 둔다. 날이 지나면 수숫대를 내려 섬유질 속의 콩이 얼마나 불었는지를 확인한다. 각각의 콩은 순서에 따라 1월부터 12월까지를 상징한다. 예컨대 네 번째 콩이 많이 불어 있으면 4월에 비가 많이 내릴 것이고, 콩이 전혀 불어 있지 않으면 비가 적을 것으로 풀이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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