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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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Pine Tree |
이칭/별칭 | 솔,솔나무,송목(松木),적송(赤松),육송(陸松),송유송(松油松),여송(女松),자송(雌松),청송(靑松)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보호수 지정 일시 | 1979년 8월 7일 -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 부여군 보호수 16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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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지정 일시 | 1979년 8월 7일 -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 부여군 보호수 163호 지정 |
소재지 |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254 |
소재지 |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761 |
학명 | Pinus densiflora Siebold & Zucc. |
생물학적 분류 | 나자식물문〉소나무강〉소나무목〉소나무과〉소나무속 |
수령 | 약 320년[임천면 군사리 소나무]|약 350년[임천면 구교리 소나무] |
관리자 | 임천면장 |
보호수 지정 번호 | 부여군 162[임천면 군사리 소나무]|부여군 163[임천면 구교리 소나무]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와 구교리에 있는 수령 320년과 수령 350년의 소나무.
[개설]
소나무는 소나뭇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이다. 솔·솔나무·송목(松木)·적송(赤松)·육송(陸松) 등으로 부르며, 송유송(松油松)·여송(女松)·자송(雌松)·청송(靑松) 등으로도 부른다. 소나무는 한국에서 선사 시대부터 자라 온 나무이며 청동기 시대에는 이미 크게 번성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분포 면적을 가진 수종이다.
소나무의 종류로는 일반적인 모양의 소나무를 비롯하여 반원형으로 생긴 반송(盤松), 곧게 자라는 금강송(金剛松), 가지가 처지는 처진소나무[류송(柳松)], 잎이 황금색을 띠는 황금송(黃金松) 등이 있다.
소나무는 문화, 역사, 종교적으로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집을 짓고, 장작으로 쓰고,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금줄에도 솔가지를 끼우고, 송홧가루로는 다식을 만들어 먹는 등 생활 필수품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조선 시대 문인화에는 소나무가 많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 등이 있다.
부여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소나무는 임천면 군사리와 임천면 구교리에 각각 한 그루씩 있는데 둘 다 정자목이다. 이외에도 석성면 석성향교 소나무와 초촌면 추양리 솔숲이 특징적이다.
[형태]
소나무는 높이 35m, 지름 1.8m까지 자란다. 수피는 적갈색을 띠며 오래된 수피는 인편(鱗片) 모양으로 벗겨진다. 새 가지는 황적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침형이며 3개씩 모여 나고 모양이 살짝 뒤틀린다. 꽃은 4~5월에 새로 나는 연녹색의 햇가지 아래에 수꽃이 먼저 피고 암꽃은 햇가지 끝에서 핀다. 소나무 씨앗을 담고 있는 솔방울은 이듬해 9~10월에 황갈색으로 성숙한다. 솔방울 사이에 있는 씨앗은 흑갈색의 타원형이며 윗부분에 날개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는 임천군 관아 터에 있는 소나무이다. 임천군 관아가 있던 터는 지금 임천면행정복지센터로 변하여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는 현재 임천면행정복지센터 앞마당 한편에 서 있다.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는 외줄기의 꼭대기가 부러져 없어지고, 옆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있어 나무의 윗부분이 마치 쟁반을 엎어 놓은 것과 같은 모습이다.
수령은 약 320년이며 1704년(숙종 30) 임천군 관아의 객사를 중건하면서 심은 나무로 짐작된다. 그러나 수령이 비하여 키가 아주 작고 줄기와 가지가 모두 비틀어져 자라고 있다.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 바로 옆에는 본래 죄인을 다루던 형청(刑廳)이 있어서,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 근처에 형틀을 두고 죄인을 곤장질하였다고 한다.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는 백제 불교를 중흥시킨 겸익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절인 대조사의 원통보전 뒤 언덕에 있는 커다란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옆의 절벽에서 자라고 있다.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는 뿌리목으로부터 약 5m 높이에서 굵은 가지가 남쪽으로 뻗어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보호하듯 덮고 있다. 소나무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데, 절벽 위쪽에는 같이 자라는 소나무가 빽빽하여 가지를 뻗을 수 없다. 따라서 햇빛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석조미륵보살입상 머리 위로 가지를 뻗게 된 것이다.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의 수령은 약 350여 년이다. 1959년 홍사준이 펴낸 『백제의 전설』에 따르면 당시 주변의 산들에 송충이가 창궐하였는데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가리고 있는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만 송충이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나무꾼들이 노송의 가지를 탐내어 낫으로 자르려고 하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소리가 나며 벼락이 떨어져서 이후 나무꾼들은 다시 나무에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초촌면 추양리는 사비 시대 교통의 요지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전주 이씨가 집성촌을 이루었던 오래된 마을인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이 있다. 소나무는 햇빛만 잘 들면 살 수 있는데, 추양리 솔숲 일대는 소나무가 잘 자라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솔숲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주 이씨 추양리 입향조의 역사로 볼 때 1600년대 이후로 보인다.
종중이 입향조를 모신 주위에 소나무를 심고 오늘날까지 산지기를 두어 관리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숲이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 말 민생의 어려움과 일제 강점기의 혼란을 거치면서 숲은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웠을 것이나 일제에 의한 행정 구역 정비와 토지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본 몇몇 주민들이 마을 숲을 공동 재산으로 등록하여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초촌면 추양리 솔숲 내에는 태조 이성계의 이복동생 의안군(義安君) 이화(李和)의 4남인 영천군(寧川君) 이담(李湛)을 비롯한 후손들의 묘소가 있다. 묘역에 있는 신도비와 문·무인석 등 각종 석물들은 ‘초촌 영천군파 세장지 석물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2002년 6월 10일 향토문화유산 제61호로 지정되어 보호 중이다.
석성면 석성향교는 고려 말 혹은 조선 초에 건립된 것으로 짐작되는 향교인데, 석성향교 대성전 앞에는 소나무 고목이 한 그루 있다. 석성향교 소나무의 수령은 약 300여 년이며 숙종[재위 1674~1720] 대에 심은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는 네 개의 굵은 가지들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자라면서 가지들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성향교 소나무는 석성향교의 소유로 석성향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황]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와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는 1979년 8월 7일에 각각 보호수 162호와 163호로 지정되었다.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는 높이가 4m, 둘레는 2.6m이다. ‘임천 관아지 소나무’라는 명칭으로 2007년 10월 1일 향토문화유산 제89호로 지정되었다.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는 높이가 13m, 둘레는 2.6m이다. 임천면 군사리 소나무와 임천면 구교리 소나무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임천면장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