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5년 중창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에 있는 용덕사의 중심 불전.

[개설]

용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절 뒤편 산 언덕으로 오른 곳에 있는 극락전 뒤 바위에 암굴이 있어 일명 ‘굴암절’이라고도 한다. 신라시대 문성왕 때에 염거화상(廉居和尙)이 창건하고, 신라 후기에 도선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조선의 기록에는 전하지 않으나 절에 전하는 유물들로 미루어 고려시대에는 상당히 번성했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위치]

용덕사 대웅전은 용인시 이동읍 묵리에 있는 성륜산(聖輪山) 서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용덕사는 근래에 절 뒤편의 굴암절과 극락전, 삼성각 및 요사 정도가 있던 작은 사찰로 사세가 위축되었으나 1998년에 주지로 부임한 승려 성효(性曉)가 산기슭에 대웅전 터를 닦아 새로 신축하고 단청하여, 2005년 3월 25일에 낙성법회를 봉행하였다. 현재 용덕사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법당과 미륵전, 범종각, 극락전 등의 전각과 여러 채의 요사채를 갖추고 있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형태의 목조 건축이다. 대웅보전 내부 중앙에 독특한 형태의 수미단(須彌壇)을 세우고 그 위에 석가삼존상을 봉안하고, 석가삼존상 뒤로 새로 후불탱화(後佛幀畵)를 조성하였다. 대웅전 내부에는 지장상과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사이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56구의 나한상과 신중탱화, 동종 등이 있다. 대웅전 바깥 뒤쪽으로는 대웅전 건립과 함께 이루어진,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오층석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