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에 있는 남해안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지역 주간 신문.

[창간경위]

2004년 『새여수신문』으로 창간하였고, 3주년을 맞아 2007년 『남해안신문』으로 제2 창간을 하였다. 2000년 이후 여수 지역에서 발간되던 『진남신문』(1999~2000), 『여수투데이』(2000~2002), 『여수신문』 등이 폐간과 창간을 거듭하였다. 당시 지역 신문들의 경영 상태는 좋지 못했고, 다매체가 발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지역 신문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남해안신문』이 창간되었는데, 창간인이 언론인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신문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 민선 4기를 앞두고 지역 신문에 대한 역할론이 부각되는 시대적 흐름도 창간 배경과 무관하지 않았다.

[형태]

배판으로 발행된 『남해안신문』은 한 주의 최대 이슈를 1면에 배치하고 중요도에 따라 3~4개의 기사를 추가로 싣는다.

[구성/내용]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인물, 생활 등 지역 내 모든 정보를 다룬다. 크게 지역의 시사 뉴스를 중요도에 따라 크기를 달리 편집하는 종합면, 필진이나 독자들의 글을 묶은 오피니언란, 문화와 관광 기사를 엮은 문화란, 각종 사회 문제와 인물 소식을 다룬 사회인물란, 중요한 뉴스를 집중 취재하여 싣는 기획특집란으로 구성된다. 2007년부터는 전라남도 동부권(순천·광양)란을 만들어 인근 지역 소식도 전하고 있다. 광고는 많지 않으며, 전체 지면의 4분의 1 크기 광고가 대부분이고 1면 상단에 명함 크기의 광고를 싣는다.

[변천과 현황]

취재 기자가 4명에서 2명으로 줄면서 정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인력을 갖지 못하여 초기 12면 발행에서 8면으로 감면 발행하고 있다. 또한 종합 일간지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독자 시장을 형성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열악한 재정과 적은 부수 탓에 관공서 위주의 배포가 이루어지고, 독자 수도 발행 초기 잠시 늘어나다 정체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하지만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순천시·광양시·여수시의 통합 문제가 거론되면서 제호를 『남해안신문』으로 바꾸고 전라남도 동부권 소식란을 고정 배치하는 등 도시 광역화에 대비하고 있다. 주 1회, 매주 목요일 발행한다. 긴급한 뉴스가 있을 경우 호외 4면을 발행하기도 한다. 기사 내용은 인터넷 판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남해안신문』은 ‘남해안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신조를 갖고 출간하여 지역 여론 형성, 지역 경제 활성, 지역 문화 선도 등의 기능을 자청하였다. 그러나 지역 신문 환경의 열악성과 타 신문사와의 경쟁 때문에 독자적 시장을 형성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열악한 재정으로 적은 부수를 발행하여 관공서 위주의 배포가 진행되다 보니 한때 늘어나던 독자 수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매체 시대에서 지역 신문이 현재와 미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독자적 생존이 가능한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갖고 있다면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민의 눈과 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