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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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初八日 |
영어공식명칭 | Buddha's Birthday |
이칭/별칭 | 석탄일,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불탄일,욕불일,사월초파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훈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의 탄생일에 지내는 세시풍속.
[개설]
초파일은 음력 4월 8일로 한국과 중국 등에서 부처인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여기고 기념하는 날로서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신일, 불탄일(佛誕日), 욕불일(浴佛日), 석탄일(釋誕日)이라고도 한다. 초파일은 석가의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이다. 초파일은 그중 가장 큰 명절로 여겨지고 있다. 영주 지역에서는 초파일에 부녀자들이 절에서 불공을 드리며 집안의 평안을 빌고, 지혜와 광명을 밝힌다는 의미로 연등(燃燈)을 단다.
[연원 및 변천]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연등 행사는 정월 대보름에 하던 것을 고려 고종 때 권신 최이(崔怡)가 초파일로 옮겼다고 한다. 『경도잡지(京都雜志)』,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조선 후기의 기록을 보면 불교와 관련된 초파일이 우리의 민속행사와 접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초파일의 세시풍속]
영주 지역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이념이 강하게 자리 잡은 지역임에도 초파일은 예외로 여겨진다. 초파일은 불교의 세시이지만, 특정 종교를 신앙하지 않는 가정에서도 절을 찾아가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것은 집안의 여성들이다.
초파일에는 절에서 자녀들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고 연등을 다는데, 가족들 몫의 연등을 달 때, 딸은 남의 집 사람이라고 하여 딸 몫의 등은 달지 않기도 한다. 일부 절에서는 연등 외에도 탑돌이를 한다. 초파일에는 대부분 절에서 방문객에게 비빔밥을 대접한다. 절의 비빔밥은 초파일의 세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초파일에는 불교에 대한 믿음과 상관없이 온통 축제 분위기가 됨은 유향이었던 영주 지역도 마찬가지다. 초파일에는 평소 다니던 가까운 절에 주로 가고 세 군데 이상 가면 좋다고 하여 여러 군데 가기도 한다. 절에서 점심때 나누어 주는 밥을 얻어먹고 오며, 초파일 이튿날에는 자주 다니는 절에서 공양드린 떡이며 과일 등을 내려 신도들과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