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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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粥 |
영어의미역 | Gruel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국처럼 끓여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개설]
적은 양의 곡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만든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재료가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마을에서 가장 흔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해안에서는 양미리, 이면수, 미역 등을 사용하였고, 산간 지방에서는 산나물 등을 사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국과 죽의 합성어에서 비롯된 ‘꾹죽’은 일반적으로 국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끓인 것이다. 죽은 멀건 것에 비해서 꾹죽은 한두 개의 재료를 첨가해 걸쭉하게 만든 것이 특징으로, 쌀과 보리가 부족한 시기에 식사 대용으로 먹었다. 주로 식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많이 먹었지만 가정에 따라서는 곡식이 모자랄 때 수시로 해 먹는 음식이었다.
[만드는 법]
꾹죽에는 좁쌀과 감자를 5:5 비율로 넣고 여기에 산나물 또는 생선, 미역 등을 넣는다. 모든 재료를 함께 넣은 후 끓이는데, 생선의 경우 내장을 제거한 뒤 큼직하게 썰어 대가리까지 함께 넣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진에는 ‘꾹죽 없이는 다 죽었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꾹죽은 춘궁기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중요한 일상식이었다. 오늘날에는 가정에서 별미로 꾹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겨울 또는 춘궁기에 가장 먹기 싫은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