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장말익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울진군의 세거 성씨.

[연원]

울진장씨는 40여 본의 장씨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에서 귀화한 덕수장씨를 제외하면 안동장씨를 대종으로 하여 분파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울진장씨는 도시조인 태사 장정필의 5세손으로 고려 정종 때 호부상서를 지냈고, 문하시중평장사 상주국으로 울진부원군에 봉해진 장말익이다. 장말익의 호는 매계이며, 시호는 문성이다. 장말익의 후손들이 번창하여 용궁파·연안파·청송파·직장공파·낭장공파·삼척 강릉파·관북 부녕파 등 여러 지파를 구성하고 있다. 울진장씨는 울진의 토성 중의 하나이다.

[입향경위]

1036년(정종 2)에 장말익이 울진부원군에 봉해지면서 정착한 이래 후손들이 울진을 관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장말익은 울진부원군으로 재직시에 선정을 베풀어 고을 주민들로부터 추앙받았다. 또한 삭방도안렴사로 재직할 때에는 울진읍성을 개축하기도 하였다.

[현황]

1856년(철종 7)에 울진의 사림에서 월계사를 창건하여 장말익을 봉향하였다. 월계사는 1862년(철종 13)에 서원으로 승격되었다가,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다시 1927년에 경덕사로 개칭하였다가 1945년에 월계서원으로 복칭하고 매년 10월 중정일에 향사하고 있다. 월계서원에는 장말익의 8세손으로 1205년(희종 원년)에 급제하여 봉익대부 전리판서 상호군을 지낸 장양수도 함께 봉향하고 있다. 울진장씨들은 울진군 일대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다.

[관련유적]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고성2리 가원동에 있는 월계서원 국보각에는 국보 제181호로 지정된 「장양수 급제패지」가 보관되었다. 「장양수 급제패지」는 1205년(희종 원년)에 진사시 병과에 급제한 장양수에게 내린 급제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