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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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林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현경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산림을 유지·조성하고 임목을 보육하여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생산업.
[변천]
우리나라 산림은 옛부터 연료를 채취하는 장소이며, 일반 서민들이 자유롭게 채취할 수 있었으나, 고려 말기 국정 혼란으로 인하여 권세가, 호족, 사찰 등에 의해 채취가 독점되면서 서민들의 입산 채취를 금지하였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고위 집권가들의 산림 채취의 독점을 금지하여 천민의 구호에 이용하였으며, 다만 궁중에 관계된 능, 원, 묘 또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지정된 봉산(封山), 금산(禁山) 등의 산림은 일반 백성들의 입산채취를 금지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산림법이 제정되었지만 산림 자원의 수탈로 황폐화 되었으며, 해방 후 무질서한 정부 시책과 6·25 전쟁 이후 도남벌(盜濫伐)은 말할 것도 없고 공비 소탕을 빙자한 소개 채벌, 돈을 벌기 위한 채벌, 농촌 연료용 산림 채취로 해가 갈수록 산은 더욱 헐벗어 걷잡을 수 없도록 황폐되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이때부터 질서가 잡히고 벌거벗은 산을 복구하는데 관심이 높아졌다.
의성군의 산림 경영을 보면, 10ha 미만의 영세 산주가 92.3% 2만 440명으로 되어 있어 산주 조림이 불가능하여 대부분 산림계 중심으로 조림하였으며, 산 아래 마을의 농가 호당 5~10일 정도 일하였기 때문에 정성들여 심지 못하였고 또한 사후 관리도 소홀하였다. 이를 확인하고자 1972~1973년까지 내무부 감사과 주관으로 봄·가을로 2회에 걸쳐 조림지 전필지에 대한 활착율과 사후 관리 상황을 확인하였다.
1973~1987년대에는 치산 녹화 계획을 수립하여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시행하였으며, 의성군은 216ha에 648목을 식수하였다. 1981~1986년에는 전주 제지가 의성군 옥산면, 사곡면 일대에 경제성을 띈 잣나무 위주로 면적 772ha에 2,316본을 식수하였으며, 1984~1986년에는 세풍 제지가 리기다소나무 위주로 면적 161ha에 483본을 조림하였다.
1988~1997년에는 녹화된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대를 통해 산림의 효용 가치를 제고하려는 임업 정책으로 전환하였으며, 1998~2007년대는 리우 협약에 따른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 경영 원칙에 따라 건강하고 쾌적한 산림 환경 증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의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마을 숲과 노거수를 보호하고,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소재에 금봉 자연 휴양림을 개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에게는 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현황]
의성 지역의 임야 면적은 2010년 기준으로 7만 9274㏊로 군 면적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국유림 2,027㏊[2.6%], 공유림 9,604㏊[12.1%], 사유림 6만 7,643㏊[85.3%]으로 사유림이 전체 8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별로 구분해 보면, 침엽수림 3만 8253㏊[48.3%], 활엽수림 9,268㏊[11.7%], 혼효림 3만 838㏊[38.9%], 무림목지 915㏊[1.2%] 순으로 나타났다.
임산물 생산금액을 살펴보면, 2009년 기준으로 총금액은 53억 2671만 원이며, 용재 15억 7889만 원, 수실 14억 6600만 원, 산나물 2억 1427만 원, 약용 식물 11억 1886만 원, 연료 2993만 원, 섬유 원료 4480만 원, 톱밥 600만 원, 버섯 4억 5355만 원, 조경재 1억 5192만 원, 기타[잔디] 2억 62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림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으로 먼저 조림 총면적은 95ha이며, 이 중 경제수 조림 75ha, 큰나무 조림 15ha, 유휴 토지 조림 5.0ha, 산림 피해 복구 조림 12ha, 금강소나무 후계숲 3ha 등이다. 조림 총본수는 20만 5500본이며, 이 중 경제수 조림 18만 2500본, 큰나무 조림 1만 9100본, 유휴 토지 조림 4,000본, 산림 피해 복구 조림 1만 1000본, 금강소나무 후계숲 2,400본 등이다.
산림 피해 현황을 보면, 2010년 기준으로 피해 건수 20건, 피해 면적 6.23ha, 피해 금액은 2억 5835만 원으로 추산된다. 피해 유형으로 구분해 보면, 불법 산림 형질 변경이 11건 피해 면적 2.36ha 피해 금액 1억 8000만 원, 산불이 3건 피해 면적 3.9ha 피해 금액 7253만 원, 기타 6건 피해 금액 577만 원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으로 2010년에 1,800ha에 23억 1888만 원이 투자되었으며, 주요 조림 수종은 강송, 잣나무, 옻나무, 배갑나무, 헛개나무, 왕벗나무, 전나무, 산수유 등이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의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마을 숲과 노거수를 보호하기 위해 외과 수술 및 주변 정비, 석재 표시판을 설치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9개소 14본, 6200만 원을 투입하였다.
옥산면 금봉리 소재에 금봉 자연 휴양림을 개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에게는 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자연 휴양림 주변에는 참나무, 가문비나무, 고로쇠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산책과 등산하기에도 적당하다.
[의의와 평가]
임업은 산림의 조성 및 보육을 통한 목재, 버섯, 산나물 등 임산물의 영구적인 생산을 도모하면서도 산림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자원적 가치와 비경제적 효용을 증진시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