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에 있는 개항기 영양 남씨(英陽 南氏) 가옥.

[개설]

윤암리는 1652년 남해준(南海準)과 그의 아들 남몽뢰(南夢賚)가 의성 점곡면 월촌[동변리]에서 이주한 이후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일가를 이루며 살고 있는 영양 남씨 세거지이다. 마을 곳곳에 영양 남씨 가문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데 의성서계당(義城西溪堂)도 그 중 하나이다.

[위치]

의성서계당은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의성길안로 1045-3[윤암리 577]에 있다. 윤암리 마을 회관에서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길을 따라 가면 삼거리[의성길안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왼편에 의성 이계당(義城伊溪堂)[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443호]과 의성서계당 표지판이 있고 오른 편에 길이 하나 있다. 이 길을 따라 20m가량 이동하면 오른편에 의성 이계당, 왼편에 의성서계당이 자리하고 있다.

[변천]

1999년에 간행된 『의성향교지(義城鄕校誌)』에 따르면 의성서계당은 1800년대 말 남용진(南瑢鎭)이 건립하였고, 그 손자인 남동욱(南東旭)이 증축하였다고 한다. 1999년 12월 3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7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의성서계당은 一자형의 사랑채와 ㄷ자형의 안채가 내정을 감싸고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의 평면 배치를 가지고 있다. 동쪽으로 난 대문간을 들어서면 맞은편에 초당과 고방 등이 있고, 우측으로는 남향하여 배치된 사랑채와 안채가 있다.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1칸 규모이고,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3.5칸 규모이다. 안채 고방의 외벽과 사랑채 사이에는 경계 벽을 두어 외부인의 시선과 출입을 통제하는 기능을 주었다.

[현황]

의성서계당은 2012년 현재 주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양 남씨 문중의 후손인 남정구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의성서계당은 일반적인 평면 구성과 간소한 구조로 건립된 가옥이다. 옛날 하인들이 살던 3칸 초가와 방앗간, 우물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사 연구에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