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상리리에 있는 사당.

[개설]

상리리 충효사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효사재(孝思齋) 이탁영(李擢英)[1541~1610]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이탁영은 1541년(중종 36) 의성현 지곡리(芝谷里)[현 의성읍 상리동 579]에서 태어나 일생 동안 의성에서 생활하며 오랜 기간 경상도 감영에서 근무하였다. 문장력이 뛰어나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임진왜란 중에 소실하고, 지금은 『정만록』 2책만 전한다. 『정만록』은 임진왜란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서, 보물 제880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

상리리 충효사는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충효로 20[상리리 579]에 있다. 지방도 912호선과 지방도 914호선이 만나는 의성읍의 북원 사거리에서 점곡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다시 중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의성 종합 운동장을 보며 우회전하여 충효로로 1㎞정도 가다보면 길 좌측에 지곡 서원이 보인다. 상리리 충효사는 지곡 서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상리리 충효사는 1781년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1870년경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923년에 유림의 발기로 중건하였다. 1957년에는 효사당(孝思堂)을 복원하였고, 2003년 10월에 효사재 이 선생 사적비(孝思齋李先生事蹟碑)를 세웠다.

[형태]

상리리 충효사는 정면에 돌로 쌓은 축대 위에 세워진 3칸 우전문(雨全門)이 있고, 그 주위를 방형의 토석 담장으로 두르고 있다. 충효사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골기와로 맞배지붕을 이었고, 가구는 3량가의 익공(翼工)이다. 충효사 앞쪽 담의 좌측 전면에는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기와집인 전사청을 두었으며, 전사청의 좌측에는 1957년에 복원한 이탁영의 생가인 효사당이 있다.

전사청과 효사당의 중간 앞에는 ‘영모천(永慕泉)’이라 새겨진 돌 아래 방형의 연못이 있으며, 효사당 뒤로는 2003년 10월에 쓴 효사재 이 선생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충효사 앞쪽 담의 우측에는 방형의 토석 담장을 두른 일곽의 공간 안에 재사인 충효당(忠孝堂)이 자리잡고 있다.

[현황]

상리리 충효사의 주변에는 2012년 현재 보호 시설이나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나 유적 주변은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