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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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馬山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 |
집필자 | 손앵화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12월 - 「철마산 설화」 『순창의 구전 설화』하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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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지명 유래담|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쌍치면 주민|정읍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단맥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에서 철마산의 철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철마산 설화」는 쌍치 사람들이 정읍 사람들의 기를 꺾기 위해 철마를 만들어 세웠다는 풍수담이자, 이후 이 산은 철마산(鐵馬山)으로 불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쌍치면은 지리적으로 순창읍 보다 정읍에 가까워 주민들의 경제 생활권도 정읍에 속한다. 현재 정상에 암수 한 쌍의 철마가 서 있는 철마산은 고당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그 연유는 확인할 수 없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181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순창군 쌍치면은 순창읍과는 24㎞[60리], 정읍과는 18㎞[45리] 거리에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주민들의 생활권도 정읍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순창 사람이 정읍에 가서 행세하려다 보니 정읍 사람들의 텃세에 더러는 억울함도 당하였다.
그래서 쌍치 주민들은 산세(山勢)·지세(地勢)에 의지해 정읍 사람들의 기를 꺾고자 하였다. 이에 천리마가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용맹한 힘으로 상대의 기를 누른다고 믿고 학선리 산봉우리에 철마를 만들어 세웠다. 그 이후로 산 이름을 철마산이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철마산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단맥(斷脈)’이다. 쌍치면과 정읍이라는 인접 지리적 특수성에 단맥 모티프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정읍 사람들의 텃세를 견디다 못한 쌍치면 주민들이 정읍 사람들의 텃세를 억누르기 위하여 정읍의 주산에 해당하는 산의 정상에 철마를 세움으로써 산의 혈을 끊어 절맥시킴으로써 정읍 지역의 번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을 이룬다. 「철마산 설화」는 전형적인 단맥의 풍수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