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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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상사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
집필자 | 유장영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에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심기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기고 손으로 모를 심어 가면서 흥을 돋우고 힘든 것을 잊기 위하여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후렴구를 따라서 「상사 소리」라고도 한다. 금과면 매우리에서 모를 심을 때는 북으로 못방구를 치는데, 선창자가 앞소리를 메기고 나머지 일꾼들이 일정한 후렴구를 뒷소리로 받는 선후창 방식이다. 앞소리에서 모를 심고 후렴구를 부를 때는 모춤을 들고 일어나 덩실덩실 춤추며 신명을 낸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유장영이 쓰고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에서 간행한 『순창군 금과면 모정 들소리 자료 조사 및 고증 보고서』, 그리고 2004년 김익두·유장영·양진성 등이 집필하고 전라북도에서 발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 등에 실려 있다. 이는 유장영이 같은 해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茅亭里)[2008년부터 매우리(梅宇里)로 변경]에서 이정호[남, 1940년 생]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김매기 할 때에 부르는 「모심기 소리」는 한 사람의 선창자가 메기는 소리를 한다. 이때 메기는 소리는 가사와 곡조가 조금씩 다르게 노래한다. 일하는 일꾼들은 일정한 가사와 곡조로 후렴구를 부른다. ‘미·라·시·도·레’의 음계를 지닌 전형적인 육자배기 토리[남도 계면조]로 짜여 있으며, 중모리장단으로 부른다.
[내용]
[이정호: 여보소, 농부님네들!]/ [뒷소리꾼들: 예!]/ [이정호: 오뉴월이 당도하여 우리농군 시절로 와버렸네 그려, 모를 심으면서 상사소리를 해보세!]/ [뒷소리꾼들: 그러세!]
[메]여 여허~ 여 ~여허루 ~ 상사뒤이~ 여/ [받]여 여허~ 여 ~여허루 ~ 상사뒤이 ~여/ [메]모손을 갈라쥐고 거듬거듬 심어나보세/ [받]여 여허~ 여 ~ 여허루 ~상사뒤이 ~여/ [메]여기도 ~ 꽂 ~ 꼬오 ~고 주인마님 그 자리도 꽂아나보세/ [받]여 여허 ~여 ~ 여허루 ~ 상사뒤이 ~여/ [메]이 농사를 잘 지어서 선영 봉제사 하여나보세/ [받]여 여허 ~여 ~여허루 ~상사뒤이 ~ 여/ [메]앞산은 ~ 멀어지고 뒷산은 가까워지네/ [받]여 여허 ~여 ~ 여허루 ~상사뒤이 ~여/ [메]서마지기 논매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받]여 여허 ~ 여 ~ 여허루 ~상사뒤이 ~여/ [메]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네/ [받]여 여허 ~ 여 ~ 여허루 ~ 상사뒤이 ~여/ [메]이 논배미를 다 심으면 장구배미로 넘어를 가세/ [받]여 여허 ~ 여~ 여허루 ~ 상사뒤이 ~여.
[이정호: 자! 이제 첫참 쉴 때가 되았네. 술 한 잔들 먹고 허세!]/ [뒷소리꾼들: 그러세!]
[현황]
「금과 들소리」에 들어 있는 「모심기 소리[상사 소리]」는 농업 기술이 현대화되면서 모심기 작업도 대부분 기계화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농업 현장에서 불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과 들소리」는 2005년 3월 11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순창 금과 모정 들소리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 및 공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모심기 소리」는 기능상 노동요에 해당한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으로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공동 작업에서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