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위치]

최정수 가옥은 성주군 수륜면 남은길 116-1[남은리 811번지], 집성촌 마을 안쪽 최북단 고지대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법산 마을은 국도 제33호선 성주~고령 경계에서 서북면의 대가천 건너편에, 위로는 감토봉(甘吐峰)을 등지고 전방으로는 밤마늘들과 앞정지들, 주막댁이를 굽어보며 남향하고 있다. 국도 제33호선에서 북쪽으로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로 난 법산교를 건너 0.7㎞ 정도 가면 법산 마을 경로당이 나온다. 경로당에서 북쪽으로 난 마을 가운데 길을 따라 0.4㎞ 정도 가면 최정수 가옥이 나온다.

[변천]

최정수 가옥의 사랑채 마룻대 밑에 ‘중원갑을묘정월삼일(中元甲乙卯正月三日)’이라고 쓴 상량문이 있어 1915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마을 앞의 넓은 들판과 대가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지대에 남향으로 터를 잡았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곳간채를 전체적으로 튼 ‘口’ 자형(字形)으로 배치하였다. 제법 규모가 큰 근대 한옥으로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칸 반의 3량가 팔작집이다. 평면은 좌측으로부터 부엌·안방·대청·건넌방 순으로 연접해 있고, 부엌을 제외한 전면에는 툇마루가 놓여 있다. 특히 평면 구성상 주목되는 점은, 툇기둥의 외진주열 칸살과 내진주열 칸살이 다른데 그 이유는 안방 칸살을 대청 쪽으로 반 칸 확장하였기 때문이다. 또 정지 및 안방, 건넌방에는 벽장과 반침, 다락 등의 다양한 수장 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3량가 우진각집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사랑마루를 놓고 동쪽으로 사랑방 2통간(通間), 서쪽으로 사랑방 2통간과 누마루 1칸을 남쪽으로 도출시켜 전체적으로 ‘ㄱ’ 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 동쪽으로는 사주문(四柱門)과 함께 정면 3칸의 곳간채가 있다. 평면 구성은 뒤주 1칸, 창고 1칸, 마구 1칸이고, 마구 뒤쪽에 변소가 있다. 사랑채와 연결된 서쪽으로는 3칸 고방채가 있는데, 평면 구성은 안대문, 헛간, 고방으로 되어 있다.

[현황]

현재 최정수 가옥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최경수[최월수]이다. 안채와 사랑채는 지붕에 에폭시 방수 처리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