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0048
한자 鳳飛巖
영어공식명칭 Bongbiam Rock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8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봉비암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해당 지역 소재지 봉비암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8 지도보기
성격 바위
높이 약 10m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대가천에 있는 바위.

[명칭 유래]

봉비암이라는 명칭은 봉황이 나는 듯한 형상을 하였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과 기생 ‘봉비(鳳飛)’가 춤을 추다가 실족해 빠져 죽은 연못 봉비연(鳳飛淵)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봉비연은 이후 회연(檜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자연환경]

봉비암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회연서원(檜淵書院) 뒤편에 있는 낮은 산봉우리로, 곡류하는 대가천의 우안에 위치하고 있는 높이는 약 10m의 암벽이다.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반상 변정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직에 가까운 급애 면으로 되어 있다. 하식애(河蝕崖) 지형인 봉비암노인봉[연감산, 466.9m] 동쪽 산지 말단부가 대가천의 침식 작용에 의하여 기반암이 수직의 급경사면이 되면서 현재의 지형 경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절벽 밑에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푸른 양정소[檜淵]를 이루고 있다.

[현황]

성주군 출신의 조선 중기 학자인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맑은 물과 주변의 기암괴석, 수목 등이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대가천의 계곡을 대상으로 칠언 절구의 시를 지어 노래한 「무흘구곡(武屹九曲)」의 제1곡에 해당한다. 제1곡 ‘봉비암(鳳飛巖)’의 내용은 ‘첫째 굽이 여울목에 고깃배 띄우니[一曲灘頭泛釣船] 석양 부서지는 냇가에 실 같은 바람 감도네[風絲繚繞夕陽川] 뉘 알리오, 인간 세상의 근심 다 버리고[誰知捐盡人間念] 박달나무 삿대 잡고 저문 연기 휘저을 줄을[唯執檀槳拂晩煙]’이다.

봉비암회연서원 뒷동산의 깎아지른 듯한 높다란 바위의 절벽에 잡목과 이끼가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보여 준다. 그 위에는 수십 명이 앉아서 흥을 돋울 수 있는 질펀한 반석이 있어 굽이쳐 흐르는 대가천을 내려다보거나 제2곡인 한강대(寒岡臺)를 건너다볼 수 있다. 많은 선비들이 봉비암을 보면서 봉이 나는 것을 연상하거나, 봉이 날아가고 터만 남았다며 안타까워하였다고 하는데, 날아간 봉은 때로 정구로 인식되기도 했다. 회연서원정구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원래는 정구가 1583년에 지어 제자를 가르치던 회연초당이었는데 정구가 죽은 후 1627년 지방 유림의 여론에 따라 서원으로 건립된 것이다. 회연서원 옆에는 무흘구곡 표지석을 비롯해 영재(嶺齋) 김상진(金尙眞)[1705~?]이 그린 「무흘구곡도(武屹九曲圖)」와 경헌(警軒) 정동박(鄭東璞)이 지은 「구곡시(武屹詩)」를 곡별로 담은 비석 등이 세워져 있다. 회연서원 일대는 성주 팔경의 하나로 관광·문화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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