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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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老谷里山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of Nogo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노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중단 시기/일시 | 1992년 - 노곡리 산신제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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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노곡리 산신제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노곡리 운주산 |
성격 | 동제|산신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0월 중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노곡리 주민들이 산신에게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노곡리 산신제는 주민들이 운주산 산신에게 마을안녕, 주민발복, 농사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이다.
주민들은 음력 10월 중 길일을 택하여 산신제를 지내었다.
노곡리 마을 주민들은 산신제의 제관 선정 방식이나 제물 제조 방식, 금기 수행 등 전통을 지키려는 인식이 강하였다.
[연원 및 변천]
노곡리 산신제는 1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한다. 당시 밀양박씨인 박종학이 노곡리로 이사와서 개인적으로 산신제를 지내었다.
그러던 중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마을공동체 제의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이후 노곡리 산신제는 제사를 주도하던 인물의 사망과 주민들의 고령화로 1992년에 제의가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상노곡 마을 뒤 운주산에 있다. 목조에 기와를 얹은 건물이었다.
건물 내부에 걸려 있던 산신도에 호랑이를 타고 있는 산신이 그려져 있었다. 산신의 배후에 소나무가 있고 시중 드는 동자가 있었다.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절차]
제관 1인, 축관 1인, 공양주 1인 등 3인이 산신제를 지낸다.
제관들은 제의 지내기 3일 전부터 목욕하여 몸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제관의 집 대문에는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대문 입구 길가 양쪽에 황토를 놓아 부정을 막는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능한 한 삼가고, 말 또한 함부로 하지 않는 등으로 근신생활을 한다.
제물은 햅쌀 3되 3홉을 빻아 지은 백설기, 교미하지 않은 수퇘지 1마리, 메[밥], 삼색실과, 술이다. 공양주는 제물을 도맡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산제당까지 운반한다. 또한 제당 인근에서 밥을 지어 제단에 올린다.
제관 일행이 제당에 오르면 현장에서 메를 짓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단 전면에 백설기를 놓고 중앙에 돼지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돼지 앞에 삼색실과를 차려놓는다.
제의 진행은 초헌[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 올리는 술잔]-고축[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드리는 글을 읽는 절차]-아헌[제사를 지낼 때 두 번째 올리는 술잔]-종헌[제사를 지낼 때 세 번째 올리는 술잔]-소지(燒紙)올림-음복 순이다.
진설 이후 제관이 첫 술잔을 올리고 나면 축관이 마을을 향하여 “시루 떼시오~!” 라고 외친다. 그러면 마을 주민들이 미리 백설기를 쪄 놓고 있다가 소리에 맞추어 떡을 가지고 마당으로 나온다. 마당 한가운데에 열십자로 짚을 깔고 위에 떡시루를 놓은 뒤 세 번 절한다.
한편 제당에서는 제관 일행이 제단을 향하여 꿇어 앉고 축관이 축을 낭독한다. 고축을 마치면 제관과 축관이 모두 일어서고 제관만 재배한다. 축관과 공양주가 차례로 나서서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술 올림을 마치고 난 뒤 제관이 산신소지, 마을소지, 주민소지를 차례로 올려주고 제당에서의 산신제를 마친다.
[부대 행사]
돼지 한 마리를 통째 제사에 올린다. 돼지를 제사 지낸 이튿날 동네사람들에게 고르게 분배하였다.
[현황]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되어 오던 노곡리 산신제는 주민 고령화에 따라 1992년에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