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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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住生活 |
영어의미역 | Housing Lif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종현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개설]
우리의 주생활은 1960년대 들어 구조의 변화를 겪어 평면 구성과 외관의 특이성 등이 나타났다. 19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의 영향을 받아 거주 환경, 집의 구조, 재료 등 주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1970년대 이후 국가 시책과 더불어 양적·질적인 확대가 이루어졌다.
1980년대 이후로 접어들면서 변화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어 과거 주택에서 보여 주는 지역적 특성보다는 정부 시책에 맞춘 공급자적인 변화로 각 지역의 특성을 약화시키고 획일화된 형태로 바뀌었다. 그 후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주거 공간의 특성은 현대적이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인문·사회·문화와 더불어 변화하고 발전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논산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지형]
논산의 지형은 동쪽으로는 계룡산과 대둔산 줄기가 연결되어 험준한 산악 지대를 형성하고, 서쪽으로는 하천을 중심으로 넓은 충적지가 펼쳐진 전형적인 동고서저형 지형이다. 또한 논산 시가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계룡산·대둔산 등 9개의 산과 신도내·도곡리 등 4개의 분지, 양정고개 등 23개의 고개가 분포하고 있다.
수계는 금강 분류와 이곳으로 흘러드는 지류로 구분되며, 산간지·천수답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수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금강 지류들은 대부분 계룡산지와 대둔산지에서 발원하며 서북쪽과 남쪽으로 흘러들어 논산천으로 모인 뒤 강경에 인접한 금강 분류로 흘러든다. 하계상은 금강을 중심으로 하며 지천은 대체적으로 나뭇가지 형상을 이루고, 주변에 넓은 논산평야가 펼쳐져 있다.
[인구와 산업 구조의 변화]
논산의 인구는 1963년 이래 감소하는 추세이다. 연령별 인구 피라미드는 방추형으로 농촌 지역에서는 전형적인 노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농촌 지역의 주생활 변화에 영향을 미쳐 신축보다는 증축과 개축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논산의 산업 구조는 1차 산업의 비율이 높고 2차 산업과 3차 산업이 상대적으로 낮다. 주요 산물은 딸기로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2003년을 기점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개선 사업과 주생활의 발전]
논산시는 1989년 토지 구획 정리 사업, 농촌 주택 개량 사업, 농촌 불량 변소 개량 사업, 상수도 노후관 교체 공사, 군도 포장 사업 등을 실시하여 주생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였다. 또한 1990년 이후에는 노점상 및 불법 건축물의 지속적 단속, 주택 건설, 농촌 변소 개량 사업, 농어촌 주거 환경 개선 사업, 토지 구획 정리 사업 등의 사업을 실시하였고,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반월로 개설, 남부순환도로 마무리 작업, 강경 소하천 복개 공사, 농어촌 새마을 사업, 오지 종합 개발, 정주 생활권 개발 사업, 강경 재해 위험 지구 집단 이주 사업 등 내실 있는 도시 기반 확충으로 주생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주생활의 변화]
1. 1960~1970년대
논산 지역 전통가옥의 재료는 흙·흙벽돌·목재·석재·볏짚 등이었으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이룩한 경제 건설은 논산의 가옥 재료와 가옥 구조를 바꾸어 놓았다. 특히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과 1977년부터 추진된 취락 구조 개선 사업으로 초가집이 기와집이나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되고, 흙과 목재 대신 벽돌이나 콘크리트가 건축 재료로 쓰이게 되었다.
또한 건축 재료뿐만 아니라 가옥 구조도 대가족 중심의 농촌 가옥이 핵가족 중심의 도시형 가옥으로 개량되는 큰 변화를 겪었다. 가옥의 평면 형태는 일자형(홑집형), ㄱ자 형(곱패집) 가옥이 대부분이며, 그중 일자형 가옥이 3칸·4칸·6칸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주거의 평면 형태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2. 1970년대 이후
1970년대 이후의 개량 주택은 건설부에서 일정한 표준형 평면 구조를 장려하여 전통적인 가옥과는 상당히 다른 평면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개량 주택은 복렬형·서구식·핵가족 중심의 주택이다. 이러한 개량 주택의 평면상 공통점은 가옥의 전면 중앙에 거실이 있고 거실을 중심으로 둘레에 방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논산 지역에서 주택 개량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진 시범 지역은 부적면 마구평리와 상월면 대명리이다.
한편, 최근 농촌 지역에 아파트 건설이 급증하고 있어 가옥 형태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택에 대한 수요 급증, 교통의 발달과 생활의 편리함, 도시 지역보다 저렴한 땅값과 대지 확보의 용이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파트 건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농촌 지역이 단순한 식량 생산의 공간이 아니라 주거 공간, 공산품 생산 공간, 레크리에이션 공간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가지가 확대되고 교통로가 발달함에 따라 취암동·부창동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이 밖에도 교통이 편리한 도로변과 연무읍·강경읍·노성면·성동면·광석면에도 아파트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