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105 |
---|---|
한자 | 山地港-靑銅器 |
영어음역 | Sinjihang chulto cheongdonggi |
영어의미역 | bronze ware excavated from Sinjihang Harbor |
이칭/별칭 | 산지항 청동기(山地港 靑銅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산지항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산지항에서 발견된 고대 탐라 형성기의 청동기 일괄 유물.
[개설]
1928년 제주시 건입동 산지항 부두 공사 중 해안 절벽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정확한 출토 상황과 유구의 구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산지항의 유물로 알려진 것은 오수(五銖) 4점, 화천(貨泉) 11점, 대천오십(大泉五十) 2점, 화포(貨布) 1점 등의 화폐와 중국 한경(漢鏡) 1점, 방제경(倣製鏡) 1점, 청동제 검코 부속구 1점이 있다. 그리고 제주도 내에서 한 개인이 소장하다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들어온 오수 11점, 대천오십 5점, 화천 5점 등의 화폐 일괄 유물 또한 산지항 유물과 같이 출토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형태]
화천은 직경 2.35㎝ 내외로 네모 구멍 테두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그중에는 화천의 두 글자가 역으로 찍힌 예도 있다. 대천오십은 직경 2.7㎝ 내외이고, 화포는 길이 5.8㎝, 폭 2.3㎝이다. 오수전은 표면에 공곽이 없고 뒷면에 무늬가 없는 형식으로 직경 2.5㎝ 내외이다.
동경 1점은 테두리 폭이 넓은 평연경(平緣鏡) 형식의 중국 한경 파편으로 복원 지름은 9.5㎝이다. 다른 1점은 직경 7.6㎝로 내행화문경(內行花文鏡)을 모방한 방제경이다. 전자는 중국 제품이지만 후자는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검코 부속 1점은 평면형이 은행알 모양이고, 길이는 15㎝이며, 세형 동검 또는 철제 단검의 부속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이 청동 유물이 출토된 유적의 성격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중국제 화폐와 거울, 일본계 동경, 한국제 동검 부속구가 한 지점에서 일괄 출토된 사실은 당시 제주도의 원거리 무역의 실상을 보여 준다. 이 유물은 『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에 당시 제주의 주호가 중한(中漢)과 교역하였다고 하는 기록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