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에 편찬된 제천현의 향토지.

[편찬/간행 경위]

1871년 흥선대원군이 내린 서원 철폐령 이후 상송령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편찬 및 간행 경위는 알 수 없다. 1911년에 개관한 이왕직도서관, 즉 지금의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1998년에 내제문화연구회에서는 『내제문화』 10호에 영인하여 수록하기도 하였다.

[형태/서지]

『제천현읍지』는 1책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사본으로서 크기는 30.4×22.1㎝이며, 표제는 ‘제천현읍지(堤川縣邑誌)’이고, 내제는 ‘제천지(堤川誌)’이다. 채색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구성/내용]

읍지로서 헌종 연간에 작성된 『충청도읍지』 제천현 부분과 비교하면, 일부 항목이 누락되어 있으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유사하다. 『제천현읍지』는 중앙에서 내려진 상송령에 따라 항목별로 빠지지 않고 제작하여 올렸던 것으로 보이며, 『제천현읍지』에 수록된 읍 지도는 관청이나 집의 형태가 자세하고 넓은 범위의 마을을 표시하고 있으며, 의림지 근처의 소나무 군락지를 표현한 부분에서 보이듯이 그 표현이 상세하다.

[의의와 평가]

개항기 제천 지역의 현황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향토사 자료로서 제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