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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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召參 部曲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부곡(部曲)은 향(鄕), 소(所)와 더불어 신라 시대부터 조선 초·중기까지 지속되었던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었다. 고려 시대 확인 가능한 부곡은 총 431곳, 경상도 지역은 240곳이다. 그 가운데 함안군에는 3곳의 부곡이 있었고, 칠원현에는 1곳의 부곡이 있었다. 소삼 부곡(召參部曲)은 함안군의 3곳 가운데 1곳이다. 이들은 군현(郡縣)의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조·포·역을 부담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 직속지를 경작하기도 하였다. 함안 지역에 산재한 10곳의 향·소·부곡은 모두 함안군과 칠원현의 외곽 접경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지리1 강주 함안군 조에 "함안군은 법흥왕이 대군으로 아시량국[일명 아나가야]을 멸하고, 그 땅을 군으로 만들었던 곳이다. 경덕왕이 개명한 것을 지금도 그대로 부른다. 영현이 2곳인데, 현무현은 본래 소삼현이던 것을 경덕왕이 고쳤다. 지금은 소삼 부곡이다[咸安郡法興王以大兵滅阿尸良國(一云阿那加耶)以其地爲郡. 景德王改名今因之. 領縣二玄武縣本召彡縣景德王改名. 今召彡部曲]"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소삼 부곡은 신라 시대에 소삼현이었고 경덕왕 때 현무현으로 개명되었다가, 1018년(현종 9) 부곡으로 강등되었다. 『대동지지(大東地志)』 권10 함안 성지(城池) 조에는 '방어산 고성'을 현무현 당시의 성이라고 나온다. 또한 같은 책 고읍(古邑) 조에는 소삼현은 군아(郡衙)의 서쪽 30리[약 11.78㎞]에 위치한 것으로, 신라 지방군인 십정(十停) 가운데 1곳인 소삼정이 배치된 요충지임을 알 수 있다. 소삼 부곡은 함안에서 진주로 나아가는 교통의 요충지이었다.
[변천]
소삼 부곡은 1373년(공민왕 22)에는 확인할 수 있지만, 조선 전기 자료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조선 전기 군현 제도의 개편의 과정에서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