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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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谷 部曲 |
영어공식명칭 | Lowest-class People’s Town in Bugo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오곡리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전기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오곡리에 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부곡(部曲)은 향(鄕), 소(所)와 더불어 신라 시대부터 조선 초·중기까지 지속되었던 하층민들의 집단 주거지이었다. 고려 시대 확인 가능한 부곡은 총 431곳, 경상도 지역은 240곳이다. 그 가운데 함안군에는 3곳의 부곡이 있었고, 칠원현에는 부곡 부곡(釜谷部曲) 1곳이 있었다. 『동전고(東典考)』에 따르면, 칠원현의 속현이던 구산 지역은 원래 성법(省法) 부곡이었는데, 고려 시대에 현으로 승격되었다[漆原○屬縣龜山(省法部曲高麗陞縣別號銀山)]고 한다. 부곡민들은 군현의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조·포·역의 3세를 부담하였을 뿐 아니라 국가 직속지를 경작하기도 하였다.
함안 지역에 산재하던 10곳의 향·소·부곡은 모두 함안군과 칠원현의 외곽 접경 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부곡 부곡의 현재 위치는 함안군 칠원읍 오곡리의 부곡 마을에 해당한다. 현재에 이곳은 중부 내륙 고속 도로가 지나고, 광려천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유지로 교통의 요충지이다.
[관련 기록]
『칠원 읍지(漆原邑誌)』에서는 부곡 부곡이 "현아의 남쪽 7리[약 2.75㎞]에 있다[在縣南七里]"라고 한다. 『해동 지도(海東地圖)』칠원현에서는 "현아의 남쪽에 있다[在縣南]"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부곡이란 지명은 마을을 둘러싼 부봉산의 산세가 가마솥처럼 생겨서 가마실[釜谷]이라고 한 데서 유래한다. 1789년 편찬된 『호구 총수(戶口總數)』에서는 부곡이 상리면 16개리 가운데 1곳으로, 1937년 편찬된 『교남지(嶠南誌)』에서는 칠원면의 8개리 가운데 1곳으로 기록하고 있다.
[변천]
함안 지역에는 1373년(공민왕 22)까지 소삼 부곡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부곡 부곡은 1409년(태종 9) 전국적으로 향·소·부곡이 완전히 혁파될 때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