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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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rambling |
이칭/별칭 | 쥐빠구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용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호 |
지역 출현 장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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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현 장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 |
성격 | 조류|철새 |
학명 | Fringilla montifringilla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색동물문〉조강〉참새목〉되샛과 |
서식지 | 산간|평지 숲 |
몸길이 | 15~16㎝ |
새끼(알) 낳는 시기 | 5~6월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용강리 일원에 서식하는 되샛과에 속하는 겨울 철새.
[형태]
몸길이는 약 15~16㎝로 작다. 머리 부분은 짙은 검은색, 목 뒷덜미는 흰색, 등의 앞부분과 중간은 회색, 등의 뒷부분은 검은색, 가슴은 갈색빛을 띤 검은색, 허리 중간 부분과 배는 흰색이다. 허리의 양옆은 흰색, 어깨 깃은 갈색, 턱 밑에서 가슴 사이는 붉은빛을 띤 갈색, 아래 꼬리를 덮는 깃은 갈색이다. 부리는 겨울에는 황색, 여름에는 검은색으로 다르다. 다리는 갈색 등으로 검은색, 회색, 흰색, 갈색, 황색 등 찬란한 색깔을 띤다.
[생태 및 사육법]
되새의 수명은 2~3년으로 길지 않을 뿐 아니라, 부화 또는 부화 직후 죽는 경우가 많다. 되새는 철을 따라 이동하는 게 특징인데, 주로 먹이를 따라 옮겨간다. 되새의 먹이인 식물 씨앗은 눈이 쌓이면 볼 수 없기 때문에 되새가 이동을 하게된다. 떼 지어 다니다가 먹이가 풍부한 곳이 있으면 그곳에 머물며, 먹이가 충분치 않게 되면 돌발적으로 무리를 지어 하늘을 맴돌다가 다시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농경 활동도 되새의 서식에 영향을 미친다. 즉 제초제의 사용으로 벌레가 감소하거나 토양에 저장 씨앗이 줄어들면 되새가 오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란, 생육 등의 과정을 관찰할 수 없으나 대개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 사이 6~7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 후 어미가 물어다 주는 식물, 나비나 나방의 유충 등 벌레를 먹고 자라다가 성숙한 후에는 식물의 씨앗도 먹는다. 또한 번식 중 세력권을 방어하기 위하여 암수 각 쌍이 고르게 흩어져 있으며, 수컷은 자신의 세력권 안에서만 지저귄다. 이 지저귐은 세력권에 대한 점유를 표시하고 배우자에 대한 유인 작용을 한다.
[현황]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용강리 등 화개골에는 1993년 되새 떼가 몰려들었으나, 그 이듬해에는 자취를 감추었다. 1995년 말~1996년 초에 다시 100만여 마리가 쌍계사 앞 석문리 일대를 뒤덮었던 적이 있다. 되새 떼가 화개골을 찾는 주기는 일정하지 않다. 하동군이 쌍계사 일대를 되새[철새] 도래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도래하는 해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해도 있다.
실제로 1996년 이후 한동안 되새 떼가 뜸하였으나, 2005년 12월~2006년 2월에 수십만 마리의 되새가 몰려와 장관을 이룬 적도 있다. 당시에는 추운 겨울철인데도 쌍계사 주변 상가가 활기를 띠었다.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일대에 부정기적으로 가끔씩 100만 마리 넘는 되새가 한꺼번에 도래하는 것은 학계에서조차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현상이다.
이에 따라 1995년 11월 임업연구원[현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하동군 화개면 일대에 도래한 되새 50여만 마리 중 1,269마리를 생포하여 이동 경로 및 분포를 조사하기 위하여 다리에 일련번호와 주소가 적힌 알루미늄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에서도 2005~2006년 전라남도 홍도 일원에 도래한 10여 마리의 다리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냈다.
그러나 되새의 생태적 특성 및 이동 경로, 분포 등에 분석 자료를 내는 데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동군의 되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먹이가 되는 식물 씨앗이 고갈되지 않도록 제초제 등 맹독성 농약의 사용을 억제하여야 하며, 기존의 가락지 달기 사업 외에 다양한 연구 조사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