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에서 살았던 시인 기형도를 기리기 위하여 만든 문학관.

[개설]

기형도는 1960년 경기도 옹진군 연평면[현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에 속한 연평도에서 태어났다. 기형도가 다섯 살 되던 해인 1964년 일가족이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현 광명시 소하동]로 이사하였다. 이후 기형도는 1989년 사망할 때까지 광명시에서 거주하였다. 광명시에서는 기형도의 시에 담긴 정신을 기리고자 기형도문학관을 건립하여 기형도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보존하고 시인의 작품과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건립 경위]

2000년대 초반 광명시에 거주하며 시를 비롯하여 여러 문학 장르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기형도 시인이 살던 집이 아직 남아 있음을 알고 보존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먼저 기형도를 시민에게 알리고자 2003년 기형도기념사업회를 만들었다. 기형도기념사업회는 여러 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기형도 시인을 알리는 한편 광명문화원과 함께 기형도 시인 관련 강좌, 세미나 등을 추진하였다. 이와 같은 시민들의 움직임에 호응하여 광명시에서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을 하면서 시행사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기형도문화공원을 제안, 조성하고 2013년부터 기형도문학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변천]

광명시는 2014년 기형도 25주기 추모 행사에서 기형도문학관 건립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건립에 나섰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에술인 기념시설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을 받으면서 건축에 속도를 내게 되었다. 기형도문학관은 2016년 6월 기공식을 하고 2017년 11월 10일 개관하였으며, 광명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구성]

건축 연면적 879㎡로 지상 3층 건물이다. 1층은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 전시와 시 감상 코너, 2층은 독서 및 자유로운 체험 활동이 가능한 북 카페, 3층은 문학 강연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문화공원 안에 세워져 있다. 기형도문화공원 안에는 기형도의 대표 시가 적힌 시화판과 조형물 등이 서 있는 기형도 시인길이 조성되어 있다. 2018년 3월 「문학진흥법」에 따라 경기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