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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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wing Play |
이칭/별칭 | 추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단오 명절에 여성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개설]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 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개]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이다. 이를 추천(鞦韆)이라고도 한다. 남성의 씨름과 더불어 단오절의 가장 대중적인 놀이이다. 그네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력 4월 8일을 전후하여 5월 5일 단오절에 이르는 약 한 달 동안 놀았다.
[연원]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북방의 오랑캐들이 몸을 날쌔게 하기 위해 한식날에 거행했던 것을 후에 중국 여자들이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한(漢)과 당(唐)에 이르러서는 궁중에서까지 경기 대회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려시대에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즐겼으나 조선시대에는 상류층에서 이를 멀리하게 되고 민중 사이에 크게 유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도구 및 장소]
그네는 주로 마을 입구나 마을 뒤의 정자나무에서 하였다. 줄만 매어 있으면 언제나 할 수 있는 놀이이지만 단오에 가장 대표적으로 하는 놀이이다.
[놀이방법]
그네 경기는 외그네·쌍그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으며, 누가 제일 높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승부를 정한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뛰는 것을 쌍그네 또는 맞그네라고 하는데, 이것은 여흥으로 하는 것이고 보통은 외그네를 뛴다. 지역에 따라서 그네를 뛰면 발에 무좀이 생기지 않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승부를 결정한다. 첫째, 나뭇가지 또는 꽃가지를 목표물로 정하고 그것을 발끝으로 차거나 입에 물어 승부를 정했으며, 이는 가장 오래된 놀이방법이다. 둘째, 그네 앞쪽에 방울 줄을 높이 달아 놓고 그것에 닿도록 하는 것인데, 밑에서 조종하여 방울 줄을 점점 높여감으로써 최고 높이를 측정한다. 셋째, 그네 줄 발판 밑에 자 눈을 박은 줄을 매어 놓고 그네 줄의 정지 지점부터 얼마나 공중으로 올라갔는가를 측정하여 우열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이것은 근래에 창안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그네뛰기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력 4월 8일을 전후하여 5월 5일 단오절에 이르는 약 한 달 동안 놀았다. 그네뛰기는 봉건유습인 내외법으로 인하여 1년 내내 집안에서 바깥 구경을 못하던 젊은 여인네들이 단옷날 하루만이라도 밖에 나와 해방감을 맛보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
[현황]
전국적으로 분포한 여성들의 민속놀이로서 예전에는 누구나 참여하였으나 지금은 지역 행사로서만 그 명색을 잇고 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와 놀이터마다 그네가 있기는 하나 예전처럼 하나의 놀이 문화로서 그네뛰기를 위한 설치로는 볼 수 없다. 현재 광명 지역에서는 광명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주관으로 광명시 실내체육관 등에서 연초에 널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