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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17
영어의미역 Korean Seesaw
이칭/별칭 초판희,판무,도판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간호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초|단오|추석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개설]

널뛰기는 정초에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 등이라고도 한다.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연원]

널뛰기의 기원에 대하여는 속설이 몇 가지 있다. 조선시대 부녀자들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담장 밖의 세상 풍경과 거리의 남자를 몰래 보기 위해서 널을 뛰었다는 것과 옥에 갇힌 남편을 보기 위하여 부인들이 널을 뛰면서 담장 너머 옥 속에 있는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엿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널뛰기의 유래에 관하여 최남선(崔南善)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이 유희는 후세의 산물이 아니고 대개 기마(騎馬)·격구를 자유로이 하던 우리 여성 고대 이전의 민속임은 살피기 어렵지 않다.”고 했으니, 대개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인다.

[놀이도구 및 장소]

길이 2~2.4m, 너비 30㎝, 두께 5㎝ 가량의 긴 널빤지와 그 밑을 받칠 수 있는 짚단이나 가마니 뭉친 것을 준비한다. 장소는 널빤지를 펼쳐 놓고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면 가능하다.

[놀이방법]

긴 널빤지의 중앙에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으로 괴고, 널이 움직이지 않도록 널 가운데 사람이 앉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널 양쪽 끝 부분의 땅을 파기도 한다.

널뛰기 하는 방법은 먼저 비슷한 몸무게의 두 사람이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선 뒤에 널이 평형을 이루도록 조절한다. 몸무게가 차이가 나면 널의 길이를 조정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널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상대방이 불리하거나 널을 구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한 사람이 뛰어올랐다가 내리 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뛰게 된다. 이러한 동작을 서로 번갈아 반복한다. 놀이로 승부를 정하기도 하는데 개인들끼리 하기도 하고, 집단으로 승부를 가리기도 한다. 상대편의 발이 널빤지에서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쪽이 지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그네뛰기와 더불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즐겨온 놀이로 음력 정초를 비롯하여 5월 단오와 8월 추석에도 많이 놀았다. 이름 그대로 ‘뛰기’, 즉 몸을 활달히 움직이는 데 그 특징이 있다. 뛰었다가 내려딛는 힘의 반동으로 서로 번갈아 뛴다. 널을 뛸 때 몸의 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널판 옆에 빨랫줄처럼 긴 줄을 임시로 설치해 두고 한 손으로 이 줄을 쥐고 할 수도 있다. 옛날 여성들은 이 놀이로 씩씩한 기상을 길러 왔고, 별다른 운동 경기가 없던 시절의 신체 단련에도 좋은 놀이였다. 여성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던 옛날에는 끼리끼리 안마당에 모여 놀았고, 여성들이 모처럼 해방감에 젖어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추운 겨울에 알맞은 놀이였다.

[현황]

전국적으로 분포한 민속놀이로 예전 그대로의 모습은 찾기 어렵지만 요즈음은 명절 때 행사의 일환으로 명목을 잇고 있다. 현재 광명 지역에서는 광명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주관으로 ‘투호, 죽마놀이, 굴렁쇠’ 등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축제’를 매년 광명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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