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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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器時代 |
영어의미역 | Stone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김덕원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석기를 도구로 사용하였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개설]
석기시대(石器時代)는 석기의 제작 방법에 따라서 뗀석기[일명 타제석기]를 사용하던 구석기시대와 간석기[일명 마제석기]를 사용하던 신석기시대로 구분된다. 그리고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사이에는 세석기(細石器)를 사용하였던 중석기시대가 존재하였다. 인류는 농경(農耕)을 시작하면서 구석기시대의 채집 경제에서 신석기시대의 생산 경제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생산 경제로의 전환은 인류 문화사상 하나의 전기를 가져온 사건으로 평가받는데, 이것을 ‘신석기 혁명(Neolithic Revolution)’이라고 부른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들은 식민사관(植民史觀)을 강조하면서 식민지 조선에는 구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석기와 철기를 같이 사용하는 금석병용기(金石竝用期)를 거쳤다고 하였다. 그러나 해방 이후 활발하게 전개된 고고학 발굴 결과 북한에서는 1962년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 유적이, 남한에서는 1964년 충청남도 공주군 석장리 유적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한반도에도 구석기시대가 존재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와 달리, 신석기시대는 일제강점기부터 조사가 실시되어 전국 각지에서 신석기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1970년대 이후부터 중석기시대의 존재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었다. 중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인데, 그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변천 및 내용]
석기시대를 포함한 선사시대는 일반적으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유적의 연대를 측정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에 의해 구석기시대는 크게 전기·중기·후기의 세 시기로 구분하고 있는데, 전기는 대체적으로 10만년B.P. 이전, 중기는 10만년B.P.에서 4만년B.P.까지, 후기는 4만년B.P.에서 1만년B.P.까지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북한 30여 개, 남한 80여 개, 총 110여 개의 유적이 발굴·조사되어 전국적으로 구석기시대 유적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석기시대 유적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경기도 연천군의 전곡리 유적이다. 이 유적에서는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출토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석기시대는 1970년대 이후부터 그 존재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었다. 중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대체적으로 1만년B.P. 전후로 이해하고 있다. 중석기시대의 유적은 많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강원도 홍천군의 화하계리 유적과 경상남도 통영시의 상노대도 유적 맨 아래층이 대표적인 유적으로 꼽힌다.
신석기시대는 토기 양식의 변천을 기준으로 크게 전기·중기·후기의 세 시기로 구분하고 있다. 전기는 B.C. 6천년 이전, 중기는 B.C. 4천년에서 B.C. 2천년까지, 후기는 B.C. 2천년 이후까지이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5백여 개 이상의 유적이 발굴·조사되어 구석기시대 유적과 함께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석기시대 유적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 유적이다. 이 유적의 연대는 B.C. 1만년으로 측정되었고, 세석기와 토기가 함께 출토됨으로써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적 분포 현황]
광명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의 유적이 조사·보고되지 않았다. 앞으로 조사·연구가 이루어지면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양천을 중심으로 목감천·하안천·오리천 등의 하천 주변 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광명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은 특히 신석기시대 유적과 관련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조사ㆍ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