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유래]

새터말[일직동]·호봉골·양진말·구석말을 가려면 거쳐 가야 하는 모퉁이에 있는 마을이므로 모텡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모텡이는 조선시대 우의정을 지낸 이후원(李厚源)[1589~1660]의 묘를 서독산[일명 삼석산] 중턱에 쓴 뒤로 전주이씨 광평대군파 후손들이 묘 아래인 호봉골에 살다가 분가하여 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마을이다. 이후 남양홍씨, 상주이씨 등이 세거하였다. 조선 말기 시흥군 서면 일직리에 속하였고, 1964년 시흥군 서면 일직2리에 속하였다. 1981년 광명시 승격으로 광명시 일직동에 속하였고 행정상으로는 광명시 소하2동 10통 5반이다. 일직동은 크게 자경리와 양지편으로 나누어지며 모텡이는 호봉골·새터말·동촌·양진말·구석말과 함께 양지편에 속하였다.

[현황]

모텡이는 KTX 광명역을 건설하면서 사라진 마을이다. 마을 뒷산에 1960년대 은평구에서 이장해 온 상산군(尙山君) 이공무(李恭茂)[동지중추부사 역임], 이흘(李屹)[보성군수 역임], 이봉년(李鳳年)[충좌위사직 역임], 이종헌(李宗憲)[순강원수위관 역임], 이효원(李孝源)[충좌위부사직 역임], 이명길(李命吉)[의금부도사 역임] 등이 묻힌 상주이씨 묘역이 있으나 반 이상이 잘려 나간 상태이다. 해마다 음력 10월 1일 구석말·양진말·호봉골·동촌·벌동네·새터말 주민들과 함께 뒷산인 주당산에서 산신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