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을 연결했던 고개.

[개설]

석고개는 도덕산의 한 줄기였으나 도시 개발로 깎여나가 철산2동이 된 광명산과 도덕산 사이의 고갯길이었다. 고개 부근에서 발원한 개천이 광명사거리를 따라 목감천으로 흘러들어 갔다. 조선시대에는 험한 지형 때문에 도적이 들끓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일제강점기에 원광명 지역에서 안양천의 제방을 쌓으러 부역 나가던 길이기도 했었는데, 당시에도 험한 길이었다고 한다.

석고개는 광덕로가 개통되고 확장되면서 광명 지역과 철산 지역을 잇는 도로가 되었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도덕산 산길을 따라 석고개를 넘어 다녀야 했다. 원광명 지역 주민들은 광명구도로~ 석고개~철산리의 모세~안양천 뱀수다리를 건너 현재 CJ제일제당이 있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의 독립산업이나 현재의 AK백화점 근처인 모랫말이나 영등포로 나갔다고 한다.

[명칭유래]

광명 지역에서 서울 방면으로 나가던 길로 이용되던 고갯길이었다고 하는데, 명칭의 유래는 알려진 바 없다.

[현황]

석고개는 광명3동·철산2동·철산3동·철산4동 등 네 개 행정동의 중심에 있으며, 광명 지역과 철산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 도로인 오리로에 위치해 있다. 석고개에서 발원하여 광명사거리 지역으로 흐르던 개천이 1983년 복개되었고 이 때 광덕로[현 오리로]가 확장되었다. 그리고 광명시민회관이 위치한 골짜기의 저지대를 매립하여 평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과거의 험한 석고개는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