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에 있는 고려 시대 무신 인당의 사당.

[개설]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에 있는 충정사(忠貞祠)는 교동 인씨(喬桐印氏) 시조인 석성 부원군(碩城府院君) 인당(印璫)[?~1356]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이다.

[인당 장군]

인당은 고려 충렬왕 때 태어나 공민왕까지 4대에 걸쳐 문과대언, 밀직사(密直使), 만호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일생 동안 왜구와 홍건적을 무찔렀으며 쌍성(雙城)을 수복하는 공을 세웠다. 1343년(충혜왕 복위 4) 충혜왕이 원나라에 잡혀갈 때 왕의 폐신(嬖臣)인 임신(林信) 등 9인을 원나라에 압송하였다. 1345년(충목왕 1)에 밀직사가 되었으며, 1351년(충정왕 3) 서북면영 만호(西北面令萬戶) 때 자연도(紫燕島)·삼목도(三木島)에 침입한 왜구를 이권둔(李權屯)과 함께 서강(西江)에서 물리치기도 하였다. 1352년(공민왕 1)에는 포왜사(捕倭使)에 임명되었는데 포왜사로서 왜구와의 결전을 회피하였다 하여 투옥되기도 하였다. 1354년(공민왕 3) 석성 부원군에 책봉되고 내란이 일어난 원(元)나라에 원군으로 갔다가 돌아와 전라도 만호(全羅道萬戶)가 되어 왜구를 무찔렀다. 이듬해 정남 만호(征南萬戶)로 원나라 군대와 홍건적(紅巾賊)을 격퇴하였다.1356년 첨의평리가 되었으며, 이어서 서북면 병마사 때 쌍성을 수복하고 파사부(婆娑府) 3참(站)을 무찔러 참지정사가 되었다. 이때 원나라 황제가 고려의 국경 침입을 구실로 80만 대군으로 위협해 오자 공민왕이 인당으로 하여금 서북면 일대의 수비를 강화하도록 응원군을 보냈다. 이 싸움에서 인당이 싸우다가 전사했다고도 하고, 원나라의 문책 위협에 직면한 공민왕을 위하여 인당이 스스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고도 한다.

[위치]

충정사는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산57-1에 있다.

[변천]

충정사는 당진시 면천면에 집성촌을 이룬 교동 인씨 후손들에 의해 1980년 9월 22일 건립되었다.

[형태]

충정사는 목조 와즙 석장 및 콘크리트 건물로, 단청이 되어 있다. 솟을 삼문을 출입문으로 사당 구역이 담장이 둘러져 있고' 정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에 ‘충정사’란 편액이 걸려 있다.

[현황]

매년 4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교동 인씨 대종회에서 경모재와 충정사 대제를 올린다.

[의의와 평가]

교동 인씨 시조를 모신 사당을 당진 면천에 건립함으로써 지역과 후손들에게 공훈을 세운 조상을 기리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