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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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成庵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혜진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서 도성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성암(道成庵)」은 도성 국사가 명당자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집에서 득도를 하자 그 암자를 ‘도성암’이라고 이름하였다는 암자명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광순이 편찬하고 국학 자료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Ⅱ의 365쪽 실려 있다. 이는 1996년 11월 17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현 유가읍] 음리에서 중학교 한문 교사였던 임홍식[남, 당시 61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달성군 현풍읍 비슬산에서 왼편 용연사쪽에 도성암이란 암자가 있다. '길 도(道)', '이룰 성(成)', '암자 암(庵)'을 뜻한다. 바로 이 비슬산 왼편 용연사쪽의 도성암 터는 천 사람이 도를 얻을 명당이라고 전해 내려온다. 최근에 도를 터득한 사람으로 정일 도사가 있는데, 정일 도사가 마지막으로 득도한 자리가 바로 도성암이다. 이 도성암에서 신라 말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스님도 한 달 계셨고, 여기서 득도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 여기서 득도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는 도성 국사와 광기 스님이 있다. 도성 국사는 도성암에서 보통 사람의 경지를 초월해 도가 터졌다는 기록이 있고, 여기서 도성암이 유래했다.
또 비슬산에서 남쪽에 있는 광기사의 광기 스님도 이 곳에서 득도했다고 한다. 도성암에서 보면 북쪽 수풀이 모두 남쪽으로 누워 있다고 하며, 이 두 대사가 득도할 때 모두 옷을 입지 않고 풀잎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도성암」의 주요 모티프는 '도를 얻을 명당', '득도' 등이다. 일반적인 풍수지리에서는 명당에 묘를 쓰면 후손이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반면에 「도성암」을 보면, 달성군 현풍읍 비슬산용연사쪽에 위치한 도성암은 천 사람이 도를 얻을 명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도성암이란 명당자리에서 도를 갈고닦은 도성 국사를 비롯하여 일연 스님, 정일 도사, 광기 스님 등 많은 사람이 득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믿게 하는 제도적 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