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의 동화사 말사인 유가사에 있는 고려 시대의 불탑.

[개설]

유가사 삼층석탑(瑜伽寺三層石塔)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 비슬산(琵瑟山) 기슭에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인 유가사(瑜伽寺)에 있는 삼층 석탑이다.

[건립 경위]

본래 유가사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 있었던 원각사(圓覺寺)에 있었던 석탑이었으나 사찰이 폐사된 후에 탑 역시 부서져 있던 것을 1920년 탑재를 수습하여 유가사로 옮긴 후에 복원하였다.

[위치]

유가사 삼층석탑은 현재, 유가사 대웅전 앞뜰에 서 있다.

[형태]

유가사 삼층석탑은 이건 당시, 탑의 상륜부 및 삼층 옥신, 상대 중석 아래쪽을 새로 조성하였다. 기단부는 단층 기단으로 기단 면석[104㎝×72㎝]에는 양 우주(隅柱)가 모각(模刻)되어 있으며, 기단 갑석[138㎝×22㎝]은 평박하며, 위에는 2단의 옥신 괴임이 마련되어 있고, 아래에는 각형 1단의 부연이 조성되어 있다. 그 위로는 3매의 옥신석(屋身石)과 옥개석(屋蓋石)이 차례로 중첩되어 있고, 옥신석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의 옥개 받침은 모두 4단으로 각출(刻出)되어 있으며, 낙수면의 경사는 다소 완만한 편이다. 상륜부에는 1석의 연꽃 봉오리 석조 장식을 얹었고, 그 위에 삼지창 모양의 철재 구조물, 즉 찰주(擦柱)를 세운 것이 이채롭다. 탑의 높이는 약 2.5m, 기단의 높이는 약 1m로 총길이 3.85m이며,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이 잘 이루어져 탑의 전체적인 비례도 알맞고, 돌을 다듬은 솜씨도 정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