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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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達城 玄風 石氷庫 |
영어공식명칭 | Stone Ice Storage in Hyeonpung, Dalseong |
이칭/별칭 | 현풍 석빙고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현풍동로 86[상리 63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백지국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상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얼음 창고.
[건립 경위]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玄風石氷庫)의 축조 연대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설이 있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1982년에 달성 현풍 석빙고의 주변 보수 작업을 할 때 '현풍 석빙고 건성비(玄風石氷庫建成碑)'가 발견되면서 정확한 시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현풍 석빙고 건성비에 따르면, 이 빙고가 축조된 것은 1730년(영조 6)[숭정 기원후 2경술11월(崇禎紀元後二庚戌十一月)] 때의 일이다. 현풍 석빙고 건성비에는 석빙고 건립과 관련된 인물이 표기되어 있는데, 현감(縣監) 이우인(李友仁)을 비롯하여 도감(都監) 곽재완(郭在完), 감관(監官) 곽천승(郭天嵩), 색리(色吏) 이동영(李東榮), 승려(僧) 호왕(好往)[비문이 결락되어 직책은 알 수 없다], 사령(使令) 김만천(金萬千), 호장(戶長) 김성달(金聲達)과 나규무(羅奎武) 등이 확인된다. 이후의 내력은 자료의 소략으로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 1982년과 1994년, 2003년에 보수 및 정비가 시행되었고, 2004년에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현황 진단 조사가 실시되었다는 간단한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달성 현풍 석빙고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상리 632번지에 위치한다.
[형태]
현재까지 발견된 경주 석빙고(慶州石氷庫), 창녕 석빙고(昌寧石氷庫), 창녕 영산 석빙고(昌寧靈山石氷庫), 청도 석빙고(淸道石氷庫) 등과 동일한 장방형의 평면 형태를 하고 있다[안동의 경우는 'ㄱ형'이다]. 배치는 북서향을 하고 있다. 빙실은 길이 11.4m, 폭 4.32m, 높이[빙실 바닥에서 아치를 튼 천장까지] 2.6m, 면적 49.25㎡이다. 빙실문과 바닥의 높이 차이는 60㎝로 크지 않은데, 근년에 수리하면서 새로 교체한 것으로 보이는 2단의 장대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빙고를 축조하는 데 사용된 돌은 모두 화강암이며, 바닥은 흙과 잡석으로 마감되었다. 출입구의 크기는 너비 약 0.8m, 높이 약 1.3m로 현재까지 발견된 석빙고 중 청도 석빙고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 빙실 상부에 2m 이상의 두께로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려 봉토를 조성하여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천장에는 2대의 환기구를 두었다. 창고의 얼음이 녹지 않도록 통풍을 고려하여 만든 듯 바깥에서 비가 스며들지 않게 뚜껑으로 덮고 있다. 부대시설로 자연석 석축, 자연석 배수로를 비롯하여 금속형 보호책과 금속형 안내판이 있다.
[현황]
달성 현풍 석빙고는 1980년 9월 16일에 보물 제67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2016년 현재 석빙고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본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석빙고는 조선 시대 고을마다 설치된 것이 아니었다. 현풍현(玄豊縣)의 경우 조선 시대 큰 고을이 아니었음에도 석빙고를 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경주 석빙고와 창녕 석빙고, 안동 석빙고(安東石氷庫)보다 10여 년 정도 앞서 건축된 것으로 확인되는 바 조선 후기 석빙고의 모범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