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서 직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통시장.

[개설]

서문시장 제1지구(1층) 직물시장[西門市場第1地區(一層)織物市場]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제1지구에서 직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광역권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은 1922년 9월 28일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며, 정기 시장으로 매월 2일, 7일에 장이 열렸다.

경상도에 대동법이 실시된 1677년(숙종 3) 태평로 일대에 있었던 대구장이 서문 밖 인교동(仁橋洞) 근처로 이전하면서 서문시장이 개설되었다. 서문시장은 평양시장, 강경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번창하였다.

오늘날 서문시장은 대구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1920년 9월 대구부윤 마쓰이 노부스게[松井信助]가 서예가 박기돈(朴基敦)이 소유한 천왕당지(天王堂池) 일대를 매입하고, 비산동과 내당동 일대의 고분군에서 나온 흙으로 저수지를 메워 조성한 것이다.

[변천]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서문시장은 상설 시장이 되었으며, 종합시장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있던 생산시설이 파괴되고, 많은 피난민의 유입으로 1950~1960년대는 대구 섬유공업과 더불어 서문시장도 황금기를 맞았다. 특히 직물공업의 발달은 대구의 도시 기능을 강화하여 주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던 대구의 직물 도매 기능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람과 자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었으며, 서문시장의 직물 도매 기능이 서울의 동대문시장 등으로 옮겨 가면서 서문시장 상권은 급속하게 위축되었다.

대구시가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여 공설시장을 민영화하면서 1973년 1월 23일 공설시장을 폐지하였으며, 1974년 3월 4일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으로 개설하였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정부와 대구광역시는 ‘서문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였다. 이에 따라 아케이드 설치, 전선 지중화, 냉난방 개선, 전기 개보수, 화장실 리모델링, 쇼핑몰 구축, 고객 지원 센터 구축, 관광 안내소 개소, 인도 블록 교체, 상인 교육관 구축, 상인대학원 운영 등을 통하여 서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성]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은 시장 면적 1,865㎡, 대지면적 3,313㎡, 매장 면적 3,233㎡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시장을 찾는 고객 편의시설로는 아케이드, 고객 지원 센터, 고객 휴게실, 주차장, 방송 시설, 공용 화장실이 있으며, 소방시설로는 소화전, 소화기, 경보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각종 섬유 원단, 천연 염색품, 한복, 커튼 등 섬유 관련 제품과, 홈패션, 남성복, 침구류, 한복 등 섬유 완제품이며, 건어물, 견과류, 식육점 등 식재료 판매점도 입점하여 있다.

[현황]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은 2020년 12월 현재 섬유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듯 300개의 점포가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직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인은 물론 패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아침 9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7시에 문을 닫으며, 정기 휴일은 첫째, 셋째 일요일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고, 가입률은 100%이다. 상인회 상근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문시장 제1지구 직물시장 인근 관광지로는 달성공원[0.5㎞], 계산성당[0.7㎞], 약령시문화거리[0.7㎞], 대구근대골목[1.0㎞], 대구예술발전소[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