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3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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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融産業 |
영어공식명칭 | Financial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대구광역시에 있는 산업 중 자금의 융통과 관련된 업종.
[개설]
금융은 자금의 여유가 있는 부분에서 자금이 부족한 부분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 즉 일종의 자금의 융통을 말한다. 금융은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대구의 산업 발전과 비례하여 성장하고 있다. 대구에 현대적인 금융기관이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 시대이다. 일제는 경제적으로 침투할 거점을 구축하기 위하여 금융제도 개편 작업에 착수하면서 1912년에 선남상업은행을, 1913년에 대구은행[현 IM뱅크]을, 1920년에 경상공립은행과 경일은행을 설립하였으며, 그 후 지방 금융조합도 설립하였다.
1963년에 경제개발계획이 시행되면서 지역 금융산업도 양적인 성장을 보였다. 1961년까지만 해도 대구 시내에 산재하여 있던 은행 점포는 불과 14개에 지나지 않던 것이 1971년에는 51개소로 늘어나, 10년 동안 37개 점포가 불어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양적 성장 외에도 1960년대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대구은행이 1967년 10월 7일에 창립된 것은 대구 금융사에서 매우 큰 일이다.
1980년대에 정부에 의한 금융 자율화와 국제화로 시중은행이 민영화된 것을 시작으로 은행을 비롯한 단자회사,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의 설립 기준이 완화되었다. 1981년에 장기신용은행이 대구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신한은행이 1982년 7월에 대구지점을, 축협이 1985년에 경상북도지부를, 한미은행이 1986년에 대구지점을 설치하였다. 1989년 11월에 대구에 본점을 둔, 대구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 전담 은행인 대동은행이 자본금 1000억 원으로 설립되었다. 1990년에 동화은행과 경남은행이, 1991년에 평화은행이, 1992년에 부산은행이 대구에 지점을 개설함으로써 지역 금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IMF 외환위기로 대구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들이 무더기로 퇴출되었다. 대동은행, 조선생명, 대구종합금융, 영남종합금융, 경일종합금융, 동양투자금융 등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금융기관들의 퇴출은 거래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지역 경제가 발전하려면 견실한 지역 금융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낀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2017년을 기준으로 대구광역시의 금융기관 점포 수는 1,509개이다. 먼저 예금은행은 372개인데, 이 중 일반은행이 297개, 특수은행이 75개이다. 시중은행은 129개인데 이 중 우리은행이 22개, SC제일은행이 9개, 신한은행이 24개, 한국씨티은행이 1개, KEB하나은행이 26개, 국민은행이 47개이다. 지방은행은 167개인데 이 중 IM뱅크가 165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개이며, 외국은행으로는 중국은행 대구지점이 있다. 특수은행은 총 75개인데 이 중 기업은행이 25개, 농협이 44개, 수협이 4개, 산업은행이 2개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총 1,137개이다. 이 중 수출입은행이 1개, 자산운용회사가 429개, 신탁회사가 424개, 상호저축은행이 10개, 신용협동조합이 56개, 상호금융이 25개, 새마을금고가 104개, 우체국이 88개이다. 대구에 본점을 두고 있는 예금은행으로는 IM뱅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