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출신의 학자이자 체육인.

[개설]

이상백(李相佰)[1904~1966]은 1904년 지금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다.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사회학회 초대회장, 한국체육회장, 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두루 역임하였다.

[가계]

이상백은 1904년 대구에서 아버지 이시우(李時雨), 어머니 김신자(金愼子) 사이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월성(月城)이며, 호는 상백(想白), 백무일재(百無一齋)이다. 이상백의 큰형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상정(李相定)이며, 둘째 형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 동생은 이상오(李相旿)이다.

[활동 사항]

이상백은 1915년 대구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920년 졸업하였다. 1921년 일본 와세다 제일고등학원[早稻田第一高等學院][현 와세다대학교]에 입학하여 1924년 졸업하였다. 1927년 와세다대학 문학부 사회철학과를 졸업하고, 1930년까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동양학을 공부하였다.

이상백은 1946년 경성대학(京城大學) 교수로 취임하고, 194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를 창설하여 죽을 때까지 사회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였다. 1957년 한국사회학회를 창설하고 1·2대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이상백은 한국체육회장[1964~1966]·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1964~1966] 등 체육인으로서도 활동하였다. 여러 올림픽 대회에 임원, 선수단장 또는 대표로 참석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임되었다.

이상백은 1966년 4월 18일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상백의 학문 분야는 크게 국사학[한국사회사]·사회학 및 동양학 연구 등으로 나뉜다. 이상백의 대표 저서는 『한국사: 근세전기편』·『한국사: 근세후기편』[을유문화사, 1962]이 있고, 번역서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의 『정치사회학』, 루섹 와런의 『사회학개론』이 있다. 이 밖에 조사 보고서인 『서해도서(西海島嶼)』와 논문 「서얼차대(庶孽差待)의 연원에 대한 일문제」, 「삼봉인물고(三峰人物考)」, 「이조태조의 사전개혁운동과 건국 후의 실적」, 「위화도회군고」, 「재가금지습속의 유래에 대한 연구」, 「우창비왕설(禑昌非王說)에 취하여」, 「고려말 이조초에 있어서의 이성계일파의 전제개혁운동과 그 실적」, 「질서와 진보」, 「중간계급의 성격」, 「한글의 기원」 등이 있다.

[묘소]

이상백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남구 가족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상백은 1963년 건국문화훈장을 받았다. 장례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한국사회학회·진단학회·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주관한 이상백박사연합장(李相佰博士聯合葬)으로 치러졌다. 1주기에 이희승(李熙昇)이 짓고 이기우(李基雨)가 쓴 묘비가 세워졌다. 1970년 모란장이 추서되었다.

2017년 12월 18일 개관식을 열었던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에는 이상백을 포함한 형제[첫째 이상정, 둘째 이상화, 넷째 상오]와 큰아버지 이일우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