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신재모(辛宰摸)[1885~1958]는 1921년 조선노동공제회 대구지회, 대구노동친목회 등에서 노동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25년에는 무정부주의 비밀결사인 진우연맹에 결성하였다.

[가계]

신재모의 본관은 고령(高靈)이며, 자는 국현(國炫), 호는 능해(凌海)·소우(小宇)이다. 아버지는 신영록이고, 어머니는 장연봉이다. 부인은 이금이(李今伊)이다.

[활동 사항]

신재모는 1921년 조선노동공제회 대구지회에 가입하여 노농운동을 전개하였다. 1923년 1월 조선노동공제회 대구지회가 대구노동공제회로 전환하자 농민부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사상단체 정오회(正午會)의 회원으로도 활동하였다. 7월에는 김광서(金光瑞)·김학삼(金學三) 등과 함께 대구역 운수노동자의 경제적 이익을 옹호하기 위하여 운수노동자친목계를 결성하였다. 운수노동자친목계는 이후 회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1924년 단체명을 대구노동친목계로 바꾸었으며, 1925년 7월에는 대구노동친목회로 전환하였다.

신재모는 1925년 9월 29일 방한상(方漢相)·서동성(徐東星)·김소성(金召成)·서학이(徐學伊)·정명준(鄭命俊)·하종건(河鍾健)과 함께 진우연맹을 조직하였다. 이후 마명(馬鳴)·우해룡(禹海龍)[우해운(禹海雲)]·안달득(安達得)이 진우연맹에 가담하였다.

1926년 1월 12일 신재모를 비롯한 진우연맹 회원 10명은 대구부 신정[현 대구광역시 중구 일대]에 있던 신재모의 아내 이금이 집에 모여 대구부 내 주요 기관 테러와 요인 암살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거사 계획이 발각되어 1926년 5월 안달득이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면서 신재모 또한 7월 5일에 체포되었다. 신재모는 1927년 7월 5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언도받았고, 1928년 5월 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항소 기각으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신재모는 1958년 6월 16일 사망하였다.

[묘소]

신재모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산27-1 국립신암선열공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신재모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