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서상한(徐相漢)[1901~1967]은 1901년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에서 태어났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20년 영친왕 이은(李垠)의 혼례일에 폭탄 투척을 계획하다가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가계]

서상한의 본관은 달성(達城)이다. 아버지는 서봉기(徐鳳基)이고, 형은 서상일(徐相日)이다.

[활동 사항]

서상한은 1914년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다. 1918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전문부에 입학하여 경제학을 공부한 후 세이소쿠[正則]영어학교에 입학하였다. 서상한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신문배달·우편배달 등 온갖 일을 하였으며, “만약 대사를 일으킨다면 내 목숨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이 강하였다. 그러던 중 영친왕 이은과 일본 황족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梨本宮方子]와의 혼례가 1920년 4월 29일에 거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혼례일에 거사를 일으킬 것을 계획하였다. 서상한은 집배원으로 위장하여 이은 혼례 행렬에 폭탄을 투척한 후 일본 천황의 마차와 조선총독, 그리고 내무성 및 경시청 등에 폭탄을 투척할 계획을 세웠다. 비밀리에 제조한 폭탄을 해변에서 실험하고 거사일을 기다렸지만 서상한의 계획은 일제 경찰의 밀정으로 일하던 주오대학[中央大學] 조선인 유학생 신 모(某)의 밀고로 좌절되었다.

서상한은 1920년 7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고, 출소 후에는 일본에서 노동운동과 무정부주의운동을 전개하였다. 서상한은 1967년 8월 29일 일본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서상한의 묘소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산41-2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서상항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