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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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瑞鳳寺 地藏十王圖 |
영어공식명칭 | Daegu Seobongsa Jijangsiwangdo|Painting of Bodhisattva Ksitigarbha and Ten Underworld Kings of Daegu Seobong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54길 34[이천동 439-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제작 시기/일시 | 1741년 -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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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15년 3월 4일 -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보물 제1856호로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6월 29일 -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현 소장처 | 서봉사 -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54길 34[이천동 438-7] |
원소재지 | 남장사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남장동 502번지] |
출토|발견지 | 서봉사 -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54길 34[이천동 438-7] |
성격 | 불화 |
소유자 | 서봉사 |
관리자 | 서봉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서봉사 명부전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大邱瑞鳳寺地藏十王圖)는 18세기에 직지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수화승(首畵僧)[불상을 만드는 조각승들의 우두머리] 세관(世冠)[?~?]이 1741년(영조 17)에 삼옥(三玉), 월륜(月輪), 서징(瑞澄), 순간(舜侃), 존혜(尊惠), 우평(宇平), 응잠(應岑) 등과 함께 조성한 불화이다. 가로로 금이 많이 가서 일부 화면이 손상되고 안료가 깎여 떨어져 나가긴 하였지만, 화기(畵記)가 완벽하게 남아 있어 원래의 봉안처가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남장사(南長寺) 무량수전임을 알 수 있다.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는 2015년 3월 4일에 보물 제1856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및 구성]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는 169.3×178.2㎝ 크기의 화면 중심에 지장보살을 크게 배치하고 그 아래쪽 하단에는 지장보살의 협시[부처를 좌우에서 모시는 두 보살]인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하였다. 이들 지장삼존의 옆쪽으로는 열 명의 시왕을 그렸다. 시왕의 뒤쪽에는 판관, 녹사, 옥졸, 동자 등을 배치하였고, 화면의 가장 위쪽에는 육광보살을 작게 묘사하였다. 이와 같은 도상은 18세기 중반의 지장시왕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시왕을 함께 그리는 지장시왕도의 도상(圖像)은 일반적으로 지장전이나 명부전의 상단 불화로 그려지기보다는 대웅전이나 무량수전과 같은 주불전의 중단 불화로서 등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에 관하여서는 중단 불화로서 지장보살도가 봉안될 때 시왕이 지닌 의미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불화의 채색은 녹색과 적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인물들은 섬세한 필선으로 그렸다. 얼굴은 가늘게 곡선을 이루는 눈썹, 가늘고 작은 눈, 오목한 입 등 세관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지장보살은 대좌 위에 반가좌한 모습인데 왼쪽 다리의 발이 대좌에서 솟아오르는 연꽃 대좌를 밟고 있다. 지장보살의 가사 끝단에 그려진 꽃무늬와 지장보살을 감싸는 신광 내부에 그려진 문양은 수화승 세관이 사용하던 문양 표현의 특징이다. 세관의 이름 앞에는 ‘용면산인(龍眠山人)’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뒤에는 작게 ‘청직지(請直指)’라는 문구가 있다. 세관은 자신이 주도하는 불화 작업에서 그의 스승 성징(性澄)처럼 ‘용면(龍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다른 사찰의 불화를 제작할 때에는 직지사에서 초청되었음을 뜻하는 ‘청직지’란 문구를 써서 직지사 화승임을 강조하였다.
[특징]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화기에는 “건륭 6년(1741년) 5월에 유명회(幽冥會)를 조성하여 남장사 무량수전에 봉안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원 봉안처가 남장사 무량수전임을 알 수 있으며, 당시 지장시왕도를 유명회라고 불렀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장사에는 같은 시기에 같은 화승들이 조성한 아미타회상도와 삼장보살도가 남아 있어 당시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도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는 18세기 중반 직지사를 중심으로 하나의 화승 집단을 이끌던 세관이 수화승이 되어 조성한 지장시왕도이다.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는 세밀한 필선과 안정된 구도를 특징으로 하는데 당시 영남 지역 지장시왕도 도상의 전형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