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아동문학가.

[개설]

김성도(金聖道)[1914~1987]는 대구에서 동요 작곡자이자 동화작가, 번역문학가로 활동하여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개척하였다. 호는 어진길이다.

[활동 사항]

김성도는 1914년 5월 29일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덕촌리에서 태어났다.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하양보통학교, 대구 계성학교,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다. 연희전문학교 졸업 후에는 황해도 신천의 경신학교, 함흥의 영생중학 등 민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1945년 광복 후 대구로 돌아왔다. 이후 신명여고[현 신명고등학교]를 거쳐 1955년 계성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였으며, 계명대학교 등에서도 강의를 하였다. 계성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하였다.

김성도는 1965년에 한국문인협회 경북지부장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북지부장을 지냈고, 1971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 부회장, 1979년 한국현대아동문학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아동문학계의 중요 단체를 이끌었다. 1987년 6월 10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성도의 대표작으로는 1934년에 발표한 동요 「어린 음악대」가 있다. 계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29년에 청소년 잡지인 『소년』, 『별나라』, 『새벗』, 『아이생활』 등에 동요를 발표하기 시작하였고 성인 잡지 『동광』의 문예작품 공모 시 부문에 응모하여 3등으로 입상하기도 하였다. 윤태웅의 「아기별」, 김영일의 「산골동네」[1939], 강소천의 「호박꽃 초롱」[1940] 등 많은 동요를 작곡하였으며 『안드르센전집』[1959], 『그림동화집』[1960] 등 서구 동화를 번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71년 소천문학상, 1975년 경북문화상, 1980년 대한민국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음악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 경산문인협회 주관 아래 전국 문인들의 모금으로 하양초등학교 교정에 김성도 노래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