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의병장이자 무관.

[가계]

우배선(禹拜善)의 본관은 단양(丹陽)이며, 자는 사성(師聖), 호는 월곡(月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현감 우계강(禹啓江)이고, 할아버지는 현감 우봉(禹鳳)이다. 아버지는 우성덕(禹成德)이고, 어머니는 장대신(蔣大臣)의 딸 아산장씨(牙山蔣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이탕(李宕)의 딸 철성이씨(鐵城李氏)이고, 두 번째 부인은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의 고손녀인 서흥김씨(瑞興金氏)이다. 슬하에 2남을 두었다.

[활동 사항]

우배선은 1569년(선조 2) 대구 월촌(月村)[현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에서 태어났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화원과 달성, 그리고 최정산(最頂山) 등지에서 왜군을 무찔렀다.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의 천거로 예빈시참봉에 제수되었으며,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와 합세하여 적을 토벌하고 군기시판관이 되었다. 이후 합천군수에 제수되었으나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였다.

우배선은 1600년에 금산군수에 임명되어 전란 후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휼하며 선정을 베풀었고, 1605년 선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다. 1607년 경상좌수영의 우후(虞候)를 역임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곽재우,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 최현(崔晛) 등과 경전을 강론하며 지내다가 1621년 월곡정사(月谷精舍)에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우배선의 저술로는 군공책(軍功冊) 1점, 교첩(敎牒) 2점과 교지(敎旨) 10점, 간찰(簡札) 1점, 각택기(各宅記) 1점이 남아 있다. 2002년 1월 2일 ‘화원 우배선 의병진 군공책 및 관련 자료’라는 명칭으로 보물 제1334호로 지정되었다[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묘소]

우배선의 묘소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사면 나정리 벌지마을에 있다.

[상훈과 추모]

우배선은 1708년(숙종 34) 대구 덕동서원(德洞書院)에 배향되었다. 이후 덕동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65년 후손들이 옛 덕동서원 자리에 낙동서원(洛東書院)을 건립하여 우배선을 배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