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

[개설]

대구 신당동 고분군(大邱新塘洞古墳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이다. 1981년 5월경 계명대학교 관리인의 제보로 신당동 토기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함께 확인되었다.

[위치]

대구 신당동 고분군은 신당동 산52, 산39번지에 있다. 궁산(弓山)의 동남쪽 일대에 있는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사이의 북서에서 남동으로 길게 튀어나온 구릉의 정상부와 동쪽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대구광역시 달서구 신당동 산39번지 일대의 고분군은 2003년 2월 15일부터 2003년 5월 29일까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삼국시대 토기가마 4기, 집터 2기, 돌덧널무덤 2기, 고려·조선시대 토광묘가 확인되었다. 2012년 11월 20일부터 2013년 2월 26일까지는 계명문화대학교 보건동 신축공사 부지 내 대구 신당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 조사가 삼한문화재 연구원에서 진행되었다. 삼국시대 토기가마 2기와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 2기, 고려시대 돌덧널무덤 7기, 조선시대 널무덤 15기, 시대 미상 채석장 3기 등이 확인되었다.

[형태]

대구 신당동 고분군 구릉의 정상부와 사면에 길이 5m, 높이 0.8m 정도의 봉토분, 개석과 벽석이 일부 노출된 돌덧널무덤이 확인되며, 대부분 도굴된 상태였다. 무덤은 구덩식돌덧널무덤이며, 평면 형태는 장방형 또는 세장방형이다.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과 고려시대의 돌널무덤은 삼국시대의 무덤과 유사한 형태이지만, 고려시대 돌널무덤 상부에는 벽감[(壁龕), 유물 등을 넣기 위하여 벽에 만든 작은 공간]이 확인된다.

[출토 유물]

대구 신당동 고분군에서는 굽다리접시[고배], 뚜껑[개], 항아리편 등의 삼국·통일신라시대 토기와 함께 고려시대 청자 접시, 청자 잔, 청자 병, 청동숟가락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대구 신당동 고분군은 대부분 도굴된 상태였으며, 발굴 조사된 돌덧널무덤도 대부분 유실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현재 신당동 고분군은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내에 산지로 이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신당동 고분군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국시대 이후 오랜 기간 무덤이 조성되었고, 인접한 신당동 토기요지와의 관련성, 주변에 있는 죽곡 고분군, 서재리 고분군 등과 함께 당시 지역 문화상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