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만촌동(晩村洞)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법정동 26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각계골, 남작골, 담티고개, 두루방산, 두봉골, 무등산, 바리곧에골, 뱀골, 사태지, 샘골, 쉬일목, 안집골, 지장골, 형제봉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만촌동은 원래 ‘늦이’로 불렸다. 농사는 물론, 사람도 늦고, 비가 와서 침수되면 배수도 늦는 등 모든 것이 늦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만촌동에는 16세기 중엽 옥천전씨(沃川全氏)가 처음 세거하였다. 17세기 중엽 달성하씨(達城夏氏), 달성서씨(達城徐氏) 등이 강학(講學)에 힘쓰는 반면 생업을 등한시하여 농사철이 되어도 농사일이 늦어져 부근 주민들이 농사일이 늦은 곳이라 하여 ‘늦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일설에는 산세가 느즈러져 있어 ‘느지미’, ‘느지’ 등으로 불리다가, 한자어로 고쳐 쓸 때, ‘만촌(晩村)’이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대구부 수북면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각계동, 지장곡을 합쳐 만촌동으로 제정하여 경상북도 달성군 수성면에 소속되었다. 1938년 대구부가 확대되면서 경상북도 대구부에 소속되었다. 1963년 경상북도 대구시 동구 만촌동이 되었다. 1980년 4월 1일 수성구가 신설되면서 경상북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이 되었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따라 1981년 대구직할시 수성구 만촌동, 1995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이 되었다. 법정동인 만촌동은 만촌1동, 만촌2동, 만촌3동 등 3개의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환경]

만촌동의 동쪽은 제봉[170.9m]-형봉[192.5m]-모봉[149.8m]-두리봉[212.8m]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분포하며, 서쪽도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택지 개발로 인하여 2021년 현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구릉지와 산지가 분포하는 곳의 지질은 주로 중생대 경상계 백악기 하양층군의 대구층으로 불리는 함안층[이암, 셰일,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적지는 달구벌대로를 따라 분포하는데, 자갈, 모래, 점토 등으로 이루어진다.

[현황]

만촌동의 면적은 6.28㎢이며, 인구는 2021년 9월 30일 현재 총 2만 1013가구에 5만 3878명[남자 2만 7096명, 여자 2만 6782명, 외국인 제외]이다. 수성구 황금동·범어동·고모동·이천동, 동구 신천동·효목동·방촌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대구 시역 교통로로 대구도시철도 2호선[만촌역, 담티역]과 대구 최대 동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를 비롯하여 남북으로 이어 주는 무열로가 통과한다. 이 밖에도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화랑로, 두리봉 산지를 관통하는 두리봉터널, 고모로 등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륜고등학교, 동문고등학교, 영남공업고등학교, 오성고등학교, 혜화여자고등학교, 동부중학교, 동원중학교, 소선여자중학교, 오성중학교, 대구대청초등학교, 대구동문초등학교, 대구동원초등학교, 대구만촌초등학교, 대구중앙초등학교, 영남제일관, 만촌체육공원, 화랑공원 등이 있다. 주요 유적과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유적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고분군과 유물, 수령 600년 만촌동 모과나무[지정번호 6-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