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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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婦烈女朴氏夫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흥선리 |
집필자 | 박유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67년 11월 - 「효부 열녀 박씨 부인」 유증선이 박봉식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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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1년 - 「효부 열녀 박씨 부인」 『내 고장 전통문화』에 수록 |
관련 지명 | 흥선리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흥선리 |
채록지 | 학산리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 |
성격 | 설화|전설|효부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강익수|시아버지|박 씨 |
모티프 유형 | 효행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흥선리에 전해 내려오는 박씨 부인 이야기.
[개설]
「효부 열녀 박씨 부인」은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흥선리에 전해 내려오는 박씨 부인 전설이다. 박씨 부인은 열녀이자 효부로 널리 알려져 나라에서 비각을 세워 그 뜻을 기렸다.
[채록/수집 상황]
「효부 열녀 박씨 부인」은 유증선이 박봉식[38세, 남,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에게 채록하여 1971년 발간한 『영남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지금부터 60여 년 전에 청도군 이서면 고면동[지금의 흥선리] 골짜기 초가삼간에 강익수(姜益秀)라는 사람이 부친을 모시고 살았다. 강 씨는 가난하였지만 어질고 착하여 부친을 정성껏 봉양하였다. 나이가 차 이웃 마을 박 씨와 혼인을 한 강 씨는 더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게 생활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강 씨가 모진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다. 가난을 무릅쓰고 부인 박 씨가 사방에서 구하여 병을 간호하였으나 강 씨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고난 속에 삼년상을 치른 박 씨는 시아버지를 잘 봉양하였다. 사람들은 박 씨를 열녀라 칭찬하고 모두가 본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아버지 또한 병을 얻었다. 박 씨는 온갖 정성을 들였으나 시아버지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시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게[蟹]가 먹고 싶다고 하자 박 씨는 눈보라를 헤치며 산과 들로 돌아다녔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라 게를 쉽게 구할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려는 순간 박 씨의 눈에 손바닥만 한 게 한 마리가 보였다. 박 씨는 게를 잡아다 정성스럽게 삶아서 시아버지에게 드렸다.
며느리의 정성 덕분인지 게를 먹고 난 후 시아버지의 병세가 완전히 나았다. 마을 사람들은 박 씨의 지극한 효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한겨울에 게를 보낸 것이라고 칭찬하였다. 그 후 시아버지는 건강히 살다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 씨는 이때도 삼년상을 극진히 지냈다. 그런 뒤 가난한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여 시아버지와 남편 강 씨의 묘 앞에 상석(床石)을 들였다. 그 후 나라에서 ‘효부 열녀 박씨 부인(孝婦烈女朴氏夫人)’이란 비각을 세워 주고 후한 상을 내렸다. 지금도 고면동에는 비각이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효부 열녀 박씨 부인」의 주요 모티프는 ‘박씨 부인의 효행(孝行)’이다. 효를 행하면 복을 받는다는 전승 집단의 의식이 강하게 드러난 이야기이다. 청도군에 전하는 「효부 열녀 박씨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을 지극히 봉양하던 박 씨라는 인물을 통해 효를 실천해야 한다는 교훈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