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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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 |
집필자 | 박유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천지의 전설」 『청도 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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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옥산리 -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 |
성격 | 설화|전설|지명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승려|부녀자 |
모티프 유형 | 하늘의 징치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의 전해 내려오는 천지에 대한 이야기.
[개설]
「천지의 전설」은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에 있는 천지에 얽힌 전설이다. 천지는 천주사가 있던 절터를 이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 인근에 옛날 천주사(天柱寺)의 절터로 알려진 천지라는 곳이 있다. 천주사에 있는 승려들은 불공이나 수양을 게을리하고 나쁜 행패를 일삼기로 유명하였다. 고개를 넘나드는 부녀자들을 겁탈하기도 하고, 강도짓도 서슴없이 행하였다.
승려들이 제 본분을 잊고 나쁜 짓을 일삼자 하늘에서 천주사에 빈대를 들끓게 하였다. 승려들이 천주사에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벌을 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천지에 널려 있는 바위들을 뒤집으면 빈대들이 있다고 한다.
천지에는 시발 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 시발 바위의 밑은 동굴처럼 이루어져 있는데, 바위 이름이 시발 바위인 것은 승려들이 이 바위 동굴에서 부녀자를 폭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발 바위 밑 동굴은 지금도 여러 명이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또한 바위 밑에는 장군수라는 물이 흐르는데, 누구든지 그 물을 마시면 장군이 된다고 한다. 지금도 바위 속을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주요 모티프는 ‘승려의 악행(惡行)’과 ‘하늘의 징치(懲治)’이다. 「천지의 전설」에 등장하는 승려들은 징치의 대상이다. 마음을 갈고닦는 수행을 해야 함에도 부녀자를 겁탈하는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하늘에서는 악행을 일삼는 승려들에게 빈대를 들끓게 해 절을 망하게 하였다. 전승 집단은 절과 승려들의 부패를 「천지의 전설」을 통해 나타내고 있으며 인과응보의 교훈 또한 드러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