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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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 |
집필자 | 박유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61년 8월 - 「술 나는 샘」 유증선이 김종수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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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1년 - 「술 나는 샘」 유증선이 발간한 『영남의 전설』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1년 - 「술 나는 샘」 『내 고장 전통문화』에 수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1년 - 「술 나는 샘」 『청도 군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안인리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 |
채록지 | 안인리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 |
성격 | 설화|전설|광포 전설|용천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승려 |
모티프 유형 | 금기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에 전해 내려오는 샘터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술 나는 샘」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에 전해 내려오는 술이 나왔다는 샘터에 관련된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유증선이 김종수[67세, 남,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에게 채록하여 1971년 발간한 『영남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청도군에서 1981년에 발간한 『내 고장 전통문화』와 1991년에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옛날 술이 나왔다는 샘터가 있다. 안인리와 건넛마을을 넘나드는 사람이라면 꼭 지나는 가파른 고갯마루에 있는 샘이었다. 옛날부터 이 샘에서는 술이 솟아나서 고개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목을 축여 주었다. 그런데 이 술을 마시는 데도 규칙이 있었다. 반드시 한 사람이 대추 한 개에 술 한 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한 잔 이상은 마실 수 없다.
어느 날 샘터 옆을 지나가던 승려가 하도 목이 말라 물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술이 나오는 샘을 발견하였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승려는 갈증을 참아 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목이 점점 더 말라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보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술 한 잔을 마셨는데 그 맛이 감로주와 같았다. 목이 마르던 터라 정신없이 또 한잔을 들이켰다. 그러자 샘에서는 더 이상 술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도 산 고갯마루에는 대추나무가 한 그루와 술이 나왔다는 샘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한편 샘 옆에는 신을 모신다는 큰 탱자나무가 한 그루 우뚝 서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무 밑에 돌이나 나무 막대기 등을 던진 뒤 탱자나무 밑에서 쉬어 갔다. 탱자나무 밑에 돌이나 나무 막대기를 던져야만 액운을 면하고 길을 가는 중에도 무사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모티프 분석]
주요 모티프는 ‘과욕’과 ‘금기’이다. 이 샘에는 ‘한 사람당 한 잔’이라는 규칙이 정해져 있었다. 이 규칙에 대한 금기를 지나가던 승려가 과욕으로 인해 어기게 됨으로써 술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술 나는 샘」에는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계가 나타나 있으며, 만족하는 삶에 대한 교훈 또한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