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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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닭에 옻나무 껍질과 한약재 등을 함께 넣어 삶은 요리.
[개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여름철 보신용으로 닭에 옻나무 껍질과 한약재 등을 넣어 삶아 먹었다. 옻은 우리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독성이 강해 일반인의 30∼40%가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하지만 옻을 닭과 함께 달여서 먹으면 닭이 옻의 독성을 풀어주고, 소화 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청도군에서 옻닭을 언제부터 조리해 먹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주로 남부 지방에 서식하는 옻 중에서 청도 지방의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옻은 예로부터 유명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청도 오일장에는 청도 옻나무를 구입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만드는 법]
옻닭의 주재료는 옻나무, 생닭, 황기, 감초, 대추, 마늘 등이다. 옻나무를 3∼4시간 푹 고아 충분히 우러난 옻 국물에 닭을 앉히고, 대추와 마늘 등을 넉넉히 넣고 30∼40분 더 삶는다. 이렇게 삶은 국물은 옻 물이 배어 거무스름하고, 닭 냄새가 말끔히 가셔 구수한 향과 함께 특유의 맛을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옻닭은 맛도 좋을뿐더러 예로부터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보약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특히 속이 냉(冷)하고 병약한 부인들이 1년에 3∼4회만 복용하면 몸이 확실하게 좋아진다고 한다. 요즘은 여름철에 보신용으로 많이 먹는다. 가을철 옻나무가 약이 올라 가장 좋다고 해 가을철에 미리 장만해 1년 내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