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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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鰍魚湯 |
이칭/별칭 | 수어탕(水魚湯)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미꾸라지를 포함한 민물고기를 끓여 조리하는 향토 음식.
[개설]
청도군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가을철 미꾸라지로 조리한 일반적인 추어탕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미꾸라지를 포함한 각종 민물고기를 함께 넣어 끓인 소위 민물추어탕이 더 유명하다. 엄격히 구분하여 민물고기를 주 식재료로 사용한다고 하여 수어탕(水魚湯)으로 부르기도 한다. 민물추어탕은 각 가정에서도 조리하지만 청도군 역 앞과 각북면, 운문면 등지에 전문 식당이 많다.
[연원 및 변천]
청도군에는 동창천과 청도천, 운문천 등의 청정 하천에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한다. 청도군 주민들은 예로부터 민물고기를 잡아 민물매운탕과 어탕 등을 끓여 먹었다.
그러나 청도군에서는 특별히 미꾸라지로만 조리하는 추어탕이 아니라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고기를 식재료로 끓인 추어탕이 유명해졌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청도역(淸道驛)의 의성 식당 창업자 김말두 할머니가 1963년에 청도에서는 최초로 민물고기로 만든 추어탕 식당을 개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김말두 할머니는 경상북도 의성군이 고향인데, 민물추어탕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가 만들던 요리를 전승해 1963년 당시 청도읍에서 식당 개업을 했다고 한다.
[만드는 법]
청도군 내륙 지역에 흐르는 동창천과 청도천, 운문천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잡은 꺽지와 새코미꾸리, 메기, 망태, 붕어 등 민물고기 잡어를 삶은 후 소쿠리에 걸러 뼈를 추려 낸다. 푹 고운 민물고기 국물에 삶은 배추 잎 등의 시래기와 마늘, 된장 등의 양념을 곁들여 다시 끓여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깍두기, 강된장 등을 사용하며, 양념으로 다진 파와 고추, 제피가루 등을 곁들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흔히 추어탕은 가을철 별미 혹은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청도군의 민물추어탕은 마을 혹은 가정에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만들어 먹었지만 요즈음은 사시사철 먹는 별미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