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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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과 비슬산 등의 산간 지역에 분포하는 반딧불이과의 곤충.
[개설]
전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의 맑은 하천·러시아의 쿠릴 열도·중국의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충청남도 청도군에는 운문산과 비슬산 등의 산간 지역에 분포하며, 맑은 물에만 살아 수질과 하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종이다.
[형태]
애반딧불이는 크기가 7∼10㎜의 작은 반딧불이 곤충으로 몸은 검은색이다. 머리는 앞가슴 아래쪽에 위치하며, 겹눈은 크고, 더듬이는 가늘고 긴 줄 모양이다. 앞가슴등판은 직사각형인데, 양쪽 가두리가 앞쪽으로 좁아지고 뒤 가두리는 튀어나와 있다. 앞가슴등판의 색은 황록색이다.
등판에는 점이 많고, 가운데 검은색 넓은 세로줄이 있다. 바깥 날개에는 세로로 융기한 4개의 줄 모양이 있다.
유충은 발광 기관이 배의 8번째 마디에 있다. 성충은 수컷은 5번째와 6번째 마디에, 암컷은 맨 끝에 있는 5번째 마디 1체절에만 있다. 색은 황백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호박꽃에 넣으면 은은한 불빛을 내기 때문에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생겼다. 형설지공은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으며 고생 속에서 공부함을 일컫는 말이다.
[생태 및 사육법]
애반딧불이는 날이 맑은 밤이면 물가의 풀숲을 따라 나타난다. 성충은 4∼10월까지 출현하고, 7월에 개체 수가 가장 많아진다.
저녁 8시 이후에 밝은 빛을 내면서 교미를 한다. 3∼5일이 지나면 암컷은 이끼가 있는 물가의 풀에 150여 개의 알을 낳는다. 7월 하순에 부화한 유충은 유속이 느린 배수로 주변이나 논, 습지, 연못 등에서 바닥의 우렁이나 다슬기를 잡아먹고 산다.
낮에는 물속의 돌 밑에 지내다가 주로 야간 활동을 한다. 4회에 걸쳐 허물을 벗은 후 겨울을 지낸다. 유충은 다음해 5월에 번데기로 변한다. 수명은 약 15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 환경인 수계의 오염과 먹이 생물인 달팽이의 감소로 그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애반딧불이의 서식 여부가 수질과 하천 생태계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현황]
우리나라 전 지역의 맑은 수계에 살고 있으며,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산간 지대 계류와 운문산에 나타난다. 종 자체를 보호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라남도 무주군 설천면의 수계를 따라 대량으로 서식하는 반딧불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